511 0 0 0 4 0 10년전 0

산길 따라 오르면

풍성한 품/ 어머님 가슴/ 포근히 안아 주신다// 멍든 허벅지도 젖는 등도/ 옷도 신발도 꾸지람 한 말씀 없이/ 볕 잘나는 날 바지랑대 꽂아/ 빨랫줄에 널어 말려 입힌다// 심신 정갈 하라고/ 진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격 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모난 성품 다독다독 만져준 손/ 피가 철철 무릎 상처/ 훈김은 뜨거운 용광로/ 깊은 연금술사의 둥지었다// 푸르른 가슴 거기 있기에/ 안기고 싶어 오른다/ 부른다, 산이/ 묵언의 길 뼛속에 담아 왔다. ― 이옥천, 책머리글 <시인의 말>
풍성한 품/ 어머님 가슴/ 포근히 안아 주신다// 멍든 허벅지도 젖는 등도/ 옷도 신발도 꾸지람 한 말씀 없이/ 볕 잘나는 날 바지랑대 꽂아/ 빨랫줄에 널어 말려 입힌다// 심신 정갈 하라고/ 진정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격 소화할 줄 알아야 한다고/ 모난 성품 다독다독 만져준 손/ 피가 철철 무릎 상처/ 훈김은 뜨거운 용광로/ 깊은 연금술사의 둥지었다// 푸르른 가슴 거기 있기에/ 안기고 싶어 오른다/ 부른다, 산이/ 묵언의 길 뼛속에 담아 왔다.
― 이옥천,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이옥천 시인
△《한울문학》 시 등단
△한울문인협회 작가위원장. 동대문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문예비전, 청하문학 회원
△시집 『별을 찾아서』, 『석주(石柱)』, 『산길 따라 오르면』, 『오리 배 물살 가르고』, 『소각장에 핀 부용』, 『격랑의 키 붙들고』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