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통증이다/ 머무는 곳마다/ 게르를 지었다/ 초원의 지평선을 넘는/ 양의 무리처럼/ 앞만 보고 곧는 발자국은/ 이별 후에도/ 여전히 보여지는 이별을 하고/ 또 이처럼 아픈 끈을 묶는다// 밤은 떠나는 자의 것/ 무심하게 흘려보냈던 의미들을/ 달빛에 내 비치며/ 진통제 한 알 넘기듯/ 중독처럼 시를 펴낸다
- 전민정, <시인의 말>
■ 전민정 시인
△서울 충무로 출생
△《창조문예》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한국기독시인협회 사무차장. 한국크리스천문학가협회 취재국장. 한국낭송문예협회 이사△한국여성문학인회, 미당시맥회 회원
△전 현대극단 배우(“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외 다수 공연)
△대한민국환경문화대상(시), 한국현대시100년대회 한국대표명시낭송대회 대상 수상
△시집 『어찌 그대를 꽃에 비하랴』, 『갈대처럼』 외
△자작시낭송집(CD) 『밀려오는 그리움은 별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