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하루를 대합니다. 햇빛이 비치면 햇살이 납니다. 햇살이 제몸 속속 들이 들어와 살아납니다
― 이영지, 시인의 말(책머리글) <햇살보쌈> 중에서
단비를 좋아하는 바람이 나를 본다 / 후두둑 / 마음 창을 비단비 비비대면 / 부비어 / 한 아름으로 촉촉하게 젖어라 // 물방울 바리바리 싣고서 나를 본다 / 가뭄의 눈물비에 비날개 달아 주며 / 초록비 / 바리바리 비 타는 들판 젖어라 // 후두둑 마음 창을 / 비단비 비비대며 / 비알들 물알되어 / 부비며 비 오신다 / 머릿결 촉촉이 적셔 초롱초롱해져라
― 시 <바리바리비>
■ 이영지 시인
△경북 영주 출생
△서울문리사범대 국어과, 명지대 대학원 국문과(문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철학박사)
△서울기독대학원 학술원 강의, 명지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주임교수 역임
△《시조문학》에서 시조, 《창조문학》에서 시 등단
△《창조문학》편집부국장. 《말씀과 문학》 편집국장.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사무국장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영예문학교회 담임목사(자비량교회운영)
△한국창조문학대상, 추강시조문학상 수상
△시집 『하오의 벨소리』, 『행복의 순위』 외 다수
△이론서 『한국시조문학론』, 『이상 시(李箱 詩) 연구』, 『시조창작 리듬 론』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