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초례청/ 딸의 손을 잡고/ 웨딩마치 한발 내딛는다 // 몇 번이나 더 예식장/ 미쁜 딸 팔짱끼고/ 들어 설 수 있을까/ 작심에 노크 해 본다// 몇 더 낳을 수 있을까/ 두어 죽 놀 수 없을까/ 이름 다 기억 못해도/ 생산 놓지 않을 것이다// 건강하고 예쁜 딸/ 좀 더 많이 생산하여/ 초례청 환한 등불 켜야겠다.
― 이옥천, 권두시 <시집 보낸다>
■ 이옥천 시인
△《한울문학》 시 등단
△한울문인협회 작가회장 역임
△시인시대 회장. 동대문문인협회 이사. 청하문학 이사
△한국문인협회, 문예비전, 불교문학, 마포문인협회, 중랑문인협회, 시인의정원, 창작산맥, 광화문사랑방 시낭송회, 창작시낭송회 회원
△시집 『별을 찾아서』, 『석주(石柱)』, 『산길 따라 오 르면』, 『오리배 물살 가르고』, 『소각장에 핀 부용』, 『격랑의 키 잡고』, 『수렵(狩獵)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