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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不朽)의 초화(草花)

시들지 않을 꽃, 영원히 내 곁에 남을 사랑 꽃 한 송이 찾으려고 벗을 대동하고 옛길 반추하며 탐색 길 나선다. 내가 산문에 들 적에 저만치 바위 꼭대기 높이 앉아 오색 깃 고르며 날개 펼쳐 훨훨 날던 선학이 파랑새로 다가온다. 내가 그리던 파랑새는 얼마나 뜨겁게 가마솥을 걸어 왔는지 깃이 헤지고 낡아 학의 형상은 사라지고 작고 가냘픈 파랑새로 다가온다. 얼마나 찾아 동분소주 했던가, 먼발치 들은 풍문, 먼 먼 백리길 아란야 오솔길 피안 길섶 개울가 무릉도원이 여긴가 차안(此岸)의 언덕과는 천지 차이다. 우거진 숲속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나뭇가지는 바람을 난타 처 합주곡 이루고 산새 초목향기는 불로초 탕을 빚는다. 천국이 따로 있나 지상 낙원이면 천국이다. 꼬불..
시들지 않을 꽃, 영원히 내 곁에 남을 사랑 꽃 한 송이 찾으려고 벗을 대동하고 옛길 반추하며 탐색 길 나선다.
내가 산문에 들 적에 저만치 바위 꼭대기 높이 앉아 오색 깃 고르며 날개 펼쳐 훨훨 날던 선학이 파랑새로 다가온다.
내가 그리던 파랑새는 얼마나 뜨겁게 가마솥을 걸어 왔는지 깃이 헤지고 낡아 학의 형상은 사라지고 작고 가냘픈 파랑새로 다가온다.
얼마나 찾아 동분소주 했던가, 먼발치 들은 풍문, 먼 먼 백리길 아란야 오솔길 피안 길섶 개울가 무릉도원이 여긴가 차안(此岸)의 언덕과는 천지 차이다.
우거진 숲속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 나뭇가지는 바람을 난타 처 합주곡 이루고 산새 초목향기는 불로초 탕을 빚는다.
천국이 따로 있나 지상 낙원이면 천국이다.
꼬불꼬불 보광재 깊숙한 보광사 암자 가는 길 산새도 괴괴하고 심산유곡 산신령 축복 받으며 걸었지, 장안 호수 둘레길 출렁출렁 흔들다리 천국 잇는 길이 예가 아닌가 싶다.
피안의 낙원 벗 대리고 산천경개 유람하며 시름을 쓰고 고독을 엮으며 아픈 날개 청풍에 말려 장족 길 훨훨 날고 싶다.
고독의 명약은 사랑이라 했던가, 사랑은 위대한 힘을 빚고 위험도 고달픔도 삭이는 명약 중의 명약이다.
파랑새 둥지 있는 언덕 영원히 시들지 않는 불후의 천리향 꽃을 심어 무릉도원의 터전을 다져 날마다 물주고 가꾸어 하나하나 잡초를 뽑고 꽃을 피워 향기 맡으며 도원의 정원을 꾸미기 위해 오늘도 벗을 대동하고 주야 없이 달린다.
― <머리말>
■ 이옥천
△《한울문학》 시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동대문문인협회 이사. 시인시대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대외협력위원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전자저술상, 국제펜시명인상, 한국재능나눔 시명인대상, 대한민국녹색CEO대상 수상. 한국문학방송 명예의 전당(시) 헌액
△시집 『편자 소리』, 『골리수 나무』, 『아란야(阿蘭若)의 의자』 등 30권
△경구집 『삶의 양식』(1~4집) 등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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