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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별, 작은 꿈 하나

아직도 내가 방황하는 까닭은 사이四夷, 그 이만융적을 다스리고 서북쪽 바다에는 하루에 일곱 번씩 밀물썰물이 드나들고 아마존 여인국 옥저, 그 우즈의 땅 그리고 투란 그것이 코리아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만을 지나는 일식을 보았던 사실을 국사에서 절대 지우지 말아야 한다 오로라를 보았던 역사를 뭉개지 말아야 한다 담시도 훈시도 아닌 무슨 교시 같은 명시,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진정한 시인의 말이라고 능청 떠본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위하여 시를 쓰는가 내가 내게 질문해본다 그 대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시는 지금까지 그 무엇이라던 통념에 더하여 역사와 철학과 삶의 진실이 담긴 것을 더 보고 싶고 갖고 싶다 그러면 학문으로 돌아가라고 할지도 모른다 학문의 문제는 제쳐두고 무엇보다도 문학의 길에서 놓칠 수 ..
아직도 내가 방황하는 까닭은 사이四夷, 그 이만융적을 다스리고 서북쪽 바다에는 하루에 일곱 번씩 밀물썰물이 드나들고 아마존 여인국 옥저, 그 우즈의 땅 그리고 투란 그것이 코리아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만을 지나는 일식을 보았던 사실을 국사에서 절대 지우지 말아야 한다 오로라를 보았던 역사를 뭉개지 말아야 한다 담시도 훈시도 아닌 무슨 교시 같은 명시, 가슴 뭉클해지는 이야기가 진정한 시인의 말이라고 능청 떠본다 그래서 나는 무엇을 위하여 시를 쓰는가 내가 내게 질문해본다
그 대답은 바로 여기에 있다 시는 지금까지 그 무엇이라던 통념에 더하여 역사와 철학과 삶의 진실이 담긴 것을 더 보고 싶고 갖고 싶다 그러면 학문으로 돌아가라고 할지도 모른다 학문의 문제는 제쳐두고 무엇보다도 문학의 길에서 놓칠 수 없는 것은 바로 삶의 터전을 모르거나 버리거나 잃을 수가, 잊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우리들이 그 동안에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史實을 고발하고 바로 인식하도록 시의 형태를 빌려 썼다. 『제왕운기帝王韻紀』가 상권에 창세의 반고로부터 송조宋朝까지, 하권에 단군부터 고려 충렬왕까지 역대사의 교훈을 서사시로 엮어냈지만 “료동에는 따로 하나의 나라가 있다遼東別有一乾坤”는 글로 시작하여 그 터전은 한반도에 국한된 것처럼 보이고 그렇게 주석을 달아 놓았어도 인간의 삶과 진실의 역사에서 보면 도리어 전혀 엉뚱하고도 새롭다는 말밖에는 더 말할 것이 없다
비록 일사불란하게 서사시로 엮어내지는 못했지만 그것은 다음으로 약속하면서 낱낱의 사실을 생각하면 그 못지않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우리 땅을 찾아보고 노래하는 시가 아직은 이해하고 인정하기에 버거울 것이다 거짓에 물들면 오류에 익숙하여져 그것도 참인 줄 알기에 그래서 어렵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어려운 것은 모르기 때문이며 쉽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도전은 모르는 것에 대하여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하여 극복하려는 용기이다
진정 묻는다 나는 용기가 있는가 또 당신은
― 머리말, <시론을 위하여>
■ 최두환 시인
△ 경남 창원 출생(1947)
△ 마산고, 해군사관학교, 경남대 대학원(경영학박사), 경상대 대학원(동양사 문학박사)
△ 《한맥문학》 시 등단
△ 한국저작권협회, 한맥문학, 한국문학방송, 한국현대시문학연구소, 문학세계, 작은문학, 진해문인협회 회원
△ 백상출판문화상, 충무공선양대상, 충무공 리순신 대상 단체상, 대통령표창 수상. 보국훈장 삼일장 수훈
△ 시집 『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 『7년만의 사랑』, 『목련의 옛사랑』 외 다수
△ 저서 『새 번역 난중일기』, 『새 번역 초서체 난중일기』, 『완역 임진장초』, 『리더십의 발견 충무공 리순신의 휫손』, 『강강수월래 연구』, 『충무공 리순신』, 『충무공 리순신 전집』, 『충무공 리순신, 대한민국에 告함』 외 저서 및 논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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