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새벽은 언제나 가슴 밑에서부터 설레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시작의 날이다.
나는 일상의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에 감격하고 행복과 감사를 느낀다.
미명을 벗고 신 햇살이 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시간도 한결같이 환희롭고 경이롭다.
시인으로서 나의 하루를 多讀 多思 多作 詩의 三多에 빠지고 싶지만 안식에서 깨어나면 하여야 할 많은 일들이 계명성처럼 빛을 발하며 집안 곳곳에서 눈을 마주친다.
詩經의 子曰 詩三白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 이는 좋은 말씀이지만 당연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사방에서 詩語들이 새싹처럼 뾰족뾰족 혀끝을 내밀 때 놓치지 않으려고 주워 담아 실존의 생명을 불어넣고 빛을 입혀 자기의 정체성을 불어 넣는 작업은
참된 기쁨을 맛보는 시간이다.
늦었다고 때로 스스로 만시지탄을 하기도 하지만, 詩創作 작업에 더욱 精進, 精進하려 마음 굳힌다.
― 맹숙영, 책머리글 <자서(自序)> 중에서
■ 맹숙영 시인
△서울 출생
△성균관대 영문과, 한세대 대학원 졸업(문학석사)
△《창조문학》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홍보위원. 한국스토리문인협회 고문. 한국창조문학가협회 운영이사. 말씀과문학 상임이사
△현대시인협회, 양천문인협회, 우당문학, 한국시문학아카데미 회원
△중·고 영어교사 역임
△창조문학 대상 수상△시집 『사랑이 흐르는 빛』, 『꿈 꾸는 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