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6년 3월에 시로 등단했다.
학창시절부터 시를 좋아 했지만, 시인이 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땅에 태어나서 10개월 만에 어머니를 잃고, 5년 만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셔서 부모 얼굴도 모르고 어렵게 자란 어린 시절의 내 삶이 나의 죽음과 동시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참으로 허망하고 억울한 일이라고 생각 되어 내가 좋아하는 시의 형식을 빌려 이 땅에 흔적이라도 남기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4번째 시집 「향수 어린 모정」은 나의 시집 중에서 가장 핵심이라 여겨져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왔다. 부모는 나의 고향이고, 고향은 나의 부모이다. 그러므로 부모와 고향은 같다는 등식을 적용 시켜 서정적으로 풀었다.
아무쪼록 독자에게도 공명의 울림이 있기를 바란다.
― 박성락, 책머리글 <시인의 말>
■ 박성락
△총회신학교, 총회신학대학원 졸업
△《공무원문학》《한울문학》 시 등단
△한국문인협회/파주문인협회 회원
△육군사관학교 서기관 정년퇴임
△시인/시낭송가/시낭송지도자(한국문인협회 평생교육원 시낭송지도자과 수료. 상화문학제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배기정시낭송대회 금상, 재능교육전국시낭송대회 은상 수상,
△시집 『화랑대소나무 악양 청학』, 『끈』, 『기도의 바람 성령의 불』,『향수 어린 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