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는 한국 문학사가 낳은 가장 짧은 형태의 정형시이다. 우리 민족이 천년 넘게 갈고 다듬고 빛내온 민족시가이다. 우선은 3장 6구 12음보(3장 12마디)라는데 더욱 매력 있는 장르다. 또한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모두 12개의 음보를 지닌데 독특한 의미를 지닌다.
첫 시조집을 낸 뒤 20년이 흘렀다. 빠른 세월을 접고 두 번째 시조집『어머니의 밥』을 엮는다. 이번 시집은 한국문학방송 안재동 주간님께서 출판의 대문을 열어 주셨다. 큰 의미를 가지고 현 시대에 발맞추어 책시집이 아닌 전자시집으로 펴낸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시집을 열어서 읽을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다. 그러나 민족시 임에도 불구하고 시조를 읽고 전승하는 인구가 매우 적다. 그러나 나는 민족시인임을 자부하면서 누구나 이 시조집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읽혀지길 바란다.
― 홍윤표, 시인의 말(책머리글) <두 번째 시조집을 엮으면서>
■ 지송 홍윤표 시인
△충남 당진출생(1950)
△한국방송대, 경희대 행정대학원 졸업
△《문학세계》, 《농민문학》, 《시조문학》 등단
△당진시인협회, 호수시문학회 창립
△충남문인협회 부지회장. 당진문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사)한국시인협회, 경희대문인회 회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예술가곡사랑회 회원
△초부향토문화상, 영광의 충남인상, 허균문학대상, 충남문학작가상, 한국농민문학작가상, 예총창작상, 사랑스런 방송대인상, 정훈문학상 수상
△시집 『겨울나기』 『학마을』 『꿈꾸는 서해대교』 『삼청동 까치집』외 다수 △시조집 『아미산 진달래』
△가곡 <억새꽃 피는 언덕>, <당신은 접시꽃>, <난지도 해당화>, <행복> 외 21편 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