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목사님께
목사님, 지금도 산골에서 손수 교회를 짓고 장애인들을 모아 함께 농사지어서 된장, 고추장, 간장 만들고 양봉하며 지역 사회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시면서 살고 계십니까? 언젠가 목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내 귓가에 쟁쟁하게 들립니다.
“교회라는 곳에 가면 즐겁고 행복해야 합니다. 싸움 박질 구경이나 하고 불안하고 부담스러우면 불행한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만 보다가 싫어서 아예 산골로 들어왔지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보다 한 가지라도 의미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복음 전도는 할 수 만 있다면 육체노동과 함께 병행해야 참다운 복음 적 행복감을 느끼는 겁니다” 라고 하셨던 말씀을 되새길 때마다 목사님이 부럽고 존경 스럽습니다.
우연히 오늘 저는 내 서재에서 목사님과 같은 복음 전도 정신을 가지신 우리 신학 원 교수 목사님, Luther M. Dorr 교수님의 저서 <이중 직업 목회자, The Bivocational Pastor>라는 책을 뽑아들고 읽다가 목사님 생각이 나서 내 나름대로 내용을 간추려 전하니 한번 읽어봐 주십시오. 산골에 계신 목사님께 큰 위로와 용기를 드릴 것 같습니다.
그럼 목사님, 부디 건강하시고 해마다 농사가 잘 되어서 풍성한 수확과 행복을 거두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 靑陽 김정조, <서문> 중에서
■ 김정조(金正助) 시인·레제시나리오 작가△예명: 靑陽△에피포도문학협회(미국), 세계시연구문학회(한국)로 등단△미국 달라스 침례대학교 졸업. 골든 게이트 침신원(예과), 사우스 웨스턴 침신원 수학. 부산영상작가전문교육원(시나리오전문반) 수료
△1973년 미국 (가족)이민. 텍사스주 엘파소 ‘한미중앙 침례교회’ 개척 담임. 김해 장유중 영어강사(6년), 국제이웃사랑협회 창립고문(미국), 청록문예보 편집·발행인 역임
△(현)‘청록 치유 영성 시’ 연구가
△소설집『사랑 받는 위선자(실화바탕 허구적 영성소설)』,『미친 뒤에 가는 길』
△수필집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가훈 십계, 편지형), 『굶어죽은 목사의 마지막 편지(편지형)
△시집『풀꽃 신심』
△레제 시나리오 작품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