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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묻은 개 되기

제19회 미주문학상 ‘그대속의 타인’의 심사평에서 ’무진기행’작가 김승옥 선생은 “손용상의 풍부하고 독특한 경험들은 작품을 평면적 시선 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사건들을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성을 통찰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동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의 리얼리티가 펼쳐지는 장면은 독자에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듯 몰입을 준다” 고 평했다. 이와 함께 이번 3편의 신작 단편과 중편 <‘똥 묻은 개‘ 되기> <’따라지’>와 <’악몽‘의 주말>도 지난 번 발표된 <꼬레비안 순애보> 같이 미주이민동포들, 또는 타 지역 해외근로자들이 겪었던 일들을 당시 에피소드를 소재로 재조명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이 그려진 단편이고 중편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그냥 독자들에게 빤한 직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저질..
제19회 미주문학상 ‘그대속의 타인’의 심사평에서 ’무진기행’작가 김승옥 선생은 “손용상의 풍부하고 독특한 경험들은 작품을 평면적 시선 보다는 입체적 시선으로 여러 사건들을 치환시켜 인간의 내면성을 통찰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지마다 동 시대를 살아온 기성세대의 리얼리티가 펼쳐지는 장면은 독자에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듯 몰입을 준다” 고 평했다.
이와 함께 이번 3편의 신작 단편과 중편 <‘똥 묻은 개‘ 되기> <’따라지’>와 <’악몽‘의 주말>도 지난 번 발표된 <꼬레비안 순애보> 같이 미주이민동포들, 또는 타 지역 해외근로자들이 겪었던 일들을 당시 에피소드를 소재로 재조명하고 재구성하여 새로이 그려진 단편이고 중편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그냥 독자들에게 빤한 직답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저질러진 사건 그 자체의 내용에서 한발 비켜섬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화자의 심리적 몰입에 함께 빠져들도록 하는 매력이 있다.
손 작가는 결국 현대인의 ‘갈등(葛藤)’과 ‘질시(嫉視)‘ 그리고 ‘순애(純愛)’를 순간순간 접합, 응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인간에 대한 사랑의 중요성에 무게를 주었고 그 공감대를 확장시키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묘한 것은 작가의 글 군데군데에서 보여 지는 과감한 성적인 표현이다. 그 적나라한 표현이 거침없이 일어나는데도 희한하게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큰 거부감을 주지 않고 오히려 미적(美的)으로 보여 지는 것도 모르긴 하지만 작가의 재주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런 표현들은 자칫 ‘포르노’화로 독자들의 질책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문인귀(시인. 미주한국문인협회장), 서문 <거창하지 않는‘삶’의 문학>
■ 손용상 소설가
△필명: 손남우(孫南牛)
△경남 밀양 출생(1946)
△경동고,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방생> 당선(1973). ≪문예감성≫ 시조 신인상(2011)
△한국문인협회, 미주한국문인협회(소설가협회) 회원
△경희해외동포문학상(2011, 단편 <베니스 갈매기>), 미주문학상(2013, 장편 <그대속의 타인>) 수상
△전작장편(掌篇) 『코메리칸의 뒤안길』(2011)
△콩트·수필집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어머니』(2011)
△단편집 『베니스 갈매기』(2012)
△장편소설집 『그대 속의 타인』(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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