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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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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p
1.4 MB
시집
이희정
한국문학방송
모두
울음 대신 머금을 수 있는 것을 가끔씩 생각해보았다. 무엇으로 삶을 바꿀 수 있느냐고 물어오면 나는 단호히 없다고 말 할 것이다. 집 앞 늙은 호두나무 가지에 걸린 달빛이랑 날갯죽지 털고 있는 새 한 마리 내다보인다. 살펴봐야 보이는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아 목청이 눈부시다. 만질 수 있는 것은 내 얼굴이고 만질 수 없는 것은 그리움이다. ― 책머리글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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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황매화 고갯길 옛집
제2부 북촌 골목길
제3부 부용꽃에 살 부비고
제4부 동백꽃잎 주워 화관 만들고
제5부 기다림 끝에 붙이는 말
제6부 공작새가 길을 건넌다
판권페이지
울음 대신 머금을 수 있는 것을 가끔씩 생각해보았다. 무엇으로 삶을 바꿀 수 있느냐고 물어오면 나는 단호히 없다고 말 할 것이다. 집 앞 늙은 호두나무 가지에 걸린 달빛이랑 날갯죽지 털고 있는 새 한 마리 내다보인다. 살펴봐야 보이는 나뭇가지 위에 걸터앉아 목청이 눈부시다. 만질 수 있는 것은 내 얼굴이고 만질 수 없는 것은 그리움이다.
―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이희정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사이버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심상》 등단(1994)하였다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불교문학상 수상하였다
△시집 『기쁨의 수로』 등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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