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꿈꾸었던 일이 40대 끝자락에서 마법과 같이 이루어졌다.
결혼하고 잊혀졌던 꿈을 어느 날부터 미친 듯 치열하게 책상에 앉아 언어라는 멋쟁이에게 옷을 입혔다.
역사의 인물들과 주위에 널려 공간을 풋풋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또 다른 색채로 물을 들여 줬다.
그랬더니 그들은 물기 축축한 생명의 옷을 갈아입고 내게로 다가 왔다.
만두 빚듯 빚어낸 내 가슴에 푸른 공장이 콩닥콩닥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동백꽃잎 혈관 속에 출렁거리는 파도가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이 시집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한 아름의 꽃 다발을 드린다.
- <머리말>
머리말
제1부 구인리
한각골 저수지
최보따리 속에 숨은 꽃
오늘
기억과 비슷한 ㄱ, 미움과 비슷한 ㅁ
여름비 그친 개울가에서
상처
산책길
메타세콰이아 나무
구인리 1
구인리 2
구인리 3
구인리 4
구인리 5
구인리 6
구인리 7
구인리 8
구인리 9
구인리 10
제2부 동내 온천에 간 날
동내 온천에 간 날 1
동내 온천에 간 날 2
동내 온천에 간 날 3
이름
분수 1
분수 2
사랑은 쉬운 것
사랑을 이야기 할 때
순신 오라버니 1
순신 오라버니 2
칭찬
첫사랑
엄마표 사랑의 비
달력
양말 1
양말 2
발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
푸른 생명이 미끄러지는 오월
나의 집
제3부 우리는 옛 그림자를 어디다 빼앗겼나
우리는 옛 그림자를 어디다 빼앗겼나 1
우리는 옛 그림자를 어디다 빼앗겼나 2
여름이 간다고 하니
고추씨
신발, 영원한 당신
호박꽃, 황금꽃으로 승격되다
살갗이 떨리게 한 사람 1
살갗이 떨리게 한 사람 2
고려 도공, 하늘을 날다 1
고려 도공, 하늘을 날다 2
민들레
벚나무 아래에서 쥐똥을 밟다
세조길
장 삼형제 1
장 삼형제 2
그리운 사람과 사람은 종소리 풀어 만난다
토끼굴
가을 1
가을 2
가을 3
2019년 독서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