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의 교육과 정서를 위하여 학습장이나 놀이 공원으로 나들이도 자주 한다. 학생들이 부모와 국내외 여행을 하면 현장학습으로 인정하여 결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니 우리 살아온 날은 먼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훌쩍 떠나면 되지, 하지만 일상생활을 접고 여행을 떠나는 일이 쉬운 게 아니다. 흔히 말하는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첫째는 건강이 좋아야 하고, 둘째는 경제적 여건이 허락해야하고, 셋째는 집안 환경 즉 주위가 편안해야 한다.
아무리 건강하여도 경제적 뒷받침이 없으면 떠날 수 없고 집안에 우환이 생기면 갈 수 없기에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들이 여행하면서 엄마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자동차 여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 적어보라 권하여 매일 메모 하였다. 엄마가 글쟁이> 따라다니는 것을 인정해주고 글 쓰는 용기를 주는 덕분에 여행기를 마쳤다.
― 박선자, 머리말 <유럽 여행기를 엮으면서> 중에서
■ 박선자
△부산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새시대문학》 시(2006), 《문학도시》 수필(2011) 등단
△금정구문인협회 부회장. (사)부산여성문학인협회부회장△부산문인협회, 이대동창문인회 회원. 금정문학 동인
△중학교 국어교사 역임
△문화문학탐방상 수상
△수필집 『예순여섯 살 엄마와 아들이 함께한 유럽 자동차 여행』, 『돌아본 세월 동행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