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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빛 만드신 땀방울

친구들과 유채꽃 축제에 다녀왔다. 새해가 엊그제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벚꽃이 지고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4월이다. 노오란 유채꽃 따라 봄은 저만치 흘러갈 것이다. 시로 등단한지 9년이 지났다.시작 詩作에 자신이 없어서 묶는 걸 미루어 왔다. 이제 첫시집을 출판해 볼 용기를 내었다. 시를 쓰기 전까지 시인의 고통과 창작세계의 외로움을 알지 못했다. 날밤을 세워 쓴 시 한편이 아침에 읽어보면 너무 보잘 것 없어 부끄러움에 지워버려야 하는 아픔도 알았다. 언제나 연인으로 겉도는 문학창작을 마약처럼 끌림에 때어내지 못하고 이제 한 편 한 편 쓴 자식 같은 시를 모아 시집을 내려니 감회가 깊다. 나의 시가 정말 시다운 시인지 알 수 없지만 시집을 발간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렌다. 처음 시 ..
친구들과 유채꽃 축제에 다녀왔다. 새해가 엊그제 지난 것 같은데 벌써 벚꽃이 지고 유채꽃축제가 열리는 4월이다. 노오란 유채꽃 따라 봄은 저만치 흘러갈 것이다.
시로 등단한지 9년이 지났다.시작 詩作에 자신이 없어서 묶는 걸 미루어 왔다. 이제 첫시집을 출판해 볼 용기를 내었다.
시를 쓰기 전까지 시인의 고통과 창작세계의 외로움을 알지 못했다. 날밤을 세워 쓴 시 한편이 아침에 읽어보면 너무 보잘 것 없어 부끄러움에 지워버려야 하는 아픔도 알았다.
언제나 연인으로 겉도는 문학창작을 마약처럼 끌림에 때어내지 못하고 이제 한 편 한 편 쓴 자식 같은 시를 모아 시집을 내려니 감회가 깊다. 나의 시가 정말 시다운 시인지 알 수 없지만 시집을 발간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설렌다.
처음 시 창작 공부를 시작할 때 아버지를 위한 시 한편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수필집 두 권을 내고 시집을 묶게 되었으니 그동안 시를, 문학을 할 수 있는 인연을 맺어준 여러분들에게 진정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 <서문>
■ 박선자
△부산 출생
△동래여고, 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새시대문학》 시(2006), 《문학도시》 수필(2011) 등단
△금정문인협회 부회장, 부산여성문학인협회 부회장, 수림회 회장 역임
△금정문인협회 이사. 부산여성문학인협회 자문위원. 금정문학동인회 회장
△부산문인협회, 이대동창문인회 회원
△중학교 국어교사 역임
△문화문학탐방상, 동백문학상 수상
△수필집 『예순여섯 살 엄마와 아들이 함께한 유럽 자동차 여행』, 『돌아본 세월 동행의 사랑』, 『우정 씨 카드』
△시집 『세상 빛 만드신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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