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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있는 노년

모처럼 TV를 보았다. 잠을 자기에는 이른 시간인 것 같고,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도 어중간해서 차라리 TV나 들여다보면서 쉴 겸 켠 것이다. 거기 노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문제는 100세 시대였다. 예전에는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에 30여 년 다닌 후에는 너나없이 죽음의 세계로 가는 코스였다. 그런데 근래는 그런 삶의 패턴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갈 곳이 있는 노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고 독려하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인 것이다. 세월아 네월아, 하고 하늘만 쳐다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기에는 긴 시간의 강물이 아깝고, 어떻게 해서든 보람과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의 노년의 문화에 대대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하는 때인 것이다. 현재 노년과 장래 노년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모처럼 TV를 보았다.
잠을 자기에는 이른 시간인 것 같고,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도 어중간해서 차라리 TV나 들여다보면서 쉴 겸 켠 것이다.
거기 노인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문제는 100세 시대였다. 예전에는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직장에 30여 년 다닌 후에는 너나없이 죽음의 세계로 가는 코스였다. 그런데 근래는 그런 삶의 패턴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갈 곳이 있는 노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고 독려하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인 것이다.
세월아 네월아, 하고 하늘만 쳐다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기에는 긴 시간의 강물이 아깝고, 어떻게 해서든 보람과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의 노년의 문화에 대대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하는 때인 것이다.
현재 노년과 장래 노년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가야 할까.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 변영희, 책머리글 <작가의 말>
■ 변영희 소설가·수필가
♣ 청주 출생
♣ 동국대학교(문학석사), 동방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 《문예운동》 소설, 《한국수필》 수필 등단
♣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한국여성문학인회, 한국수필작가회 회원
♣ 실버넷뉴스(인터넷) 기자
♣ 한국수필문학상, 손소희소설문학상 수상
♣ 장편소설 『마흔넷의 반란』, 『황홀한 외출』, 『오년 후』, 『사랑, 파도를 넘다』
♣ 소설집 『영혼 사진관』, 『한국소설베스트선집 2』(공저)
♣ 수필집 『비오는 밤의 꽃다발』, 『애인 없으세요?』, 『문득 외로움이』, 『엄마는 염려 마』, 『뭐가 잘 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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