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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강 여울 소리

살아오면서 느끼지만 이런저런 삶을 살 때마다 생각나는 그리움은 오직 한곳 고향인가보다. 지금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달래강에 발을 담그고 잠시 이야기를 해본다. 강여울이 그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거기에다 풀어놓고 싶었는지 모른다. 매 순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말들을 생각과 글로 남길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인 듯싶다. 산골짜기에서 흘러나온 작은 생명이 줄기가 강물을 이루며 더 크게 불어나듯 시를 쓸 때 마다. 삶의 순간순간에서도 고통과 슬픔을 떼어내며 아름답게 살려는 그 의지를 일으켜 세운 시의 운율이 싹트고 있기에 시의 힘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시인에게 시는 생명과도 같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좋아하는 시를 위해 하얗게 밤을 새워서라도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이 ..
살아오면서 느끼지만 이런저런 삶을 살 때마다 생각나는 그리움은 오직 한곳 고향인가보다. 지금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달래강에 발을 담그고 잠시 이야기를 해본다. 강여울이 그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면 거기에다 풀어놓고 싶었는지 모른다. 매 순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말들을 생각과 글로 남길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인 듯싶다. 산골짜기에서 흘러나온 작은 생명이 줄기가 강물을 이루며 더 크게 불어나듯 시를 쓸 때 마다. 삶의 순간순간에서도 고통과 슬픔을 떼어내며 아름답게 살려는 그 의지를 일으켜 세운 시의 운율이 싹트고 있기에 시의 힘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시인에게 시는 생명과도 같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좋아하는 시를 위해 하얗게 밤을 새워서라도 아름다운 시를 쓰고 싶다. 이 땅에 같이 살아가는 동료시인들이 많다. 그래서 더 진지해지고 싶고 몰두하고 싶은지 모른다. 특히 정형의 틀 안에서 기거하고 있는 시조의 운율이야말로 형언할 수 없는 인생의 마법과도 같다. 그래서 빚고 또 빚고 싶어진다. 천 년을 이어온 도지기가 가마 속 불에 구워지듯 그 혼을 불러서라도 말이다. 시집이 나오도록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 김태희, 시인의 말(책머리글), <그리움은 오직 한 곳. 고향>
■ 김태희 시인
△충북 충주 출생(1947)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7회 입상. 《문학저널》 시조 등단
△시하늘, 시조의 멋과 향 회원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 문학저널문인회 이사·시분과위원장. 《문학저널》 신인상 심사위원(시조)
△문학저널문인회 작품상, 단테문학상, 이해조문학상 수상
△시집 『달래강 여울 소리』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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