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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去去之知 行行之學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다 보면 깨달음이 있으리라. 그렇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간다. 처음부터 아는 것은 없다. 누구나 시를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습작과 고뇌, 깨달음이 있어야 한 편의 시를 얻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고 어떤 이는 시는 형벌이라고도 한다. 나 역시 역설적인 은유를 찾아 헤매고 풍자적 반어법을 찾아 모호하고 애매한 길을 쉼, 없이 걸어도 시가 무언지 아직 모른다. 다만 시를 찾아 나선 내 삶을 함축해 보고 싶어 다섯 번째 시집을 묶는다. 내 마음 풍경을 그림 그리듯 글로 써 나가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지인과의 대화를 재미나게 엮으면 바로 시가 되는 것을 아직도 더듬거리고 ..
去去之知 行行之學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다 보면 깨달음이 있으리라.
그렇다. 그냥 뚜벅뚜벅 걸어간다.
처음부터 아는 것은 없다.
누구나 시를 쓰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오랫동안 습작과 고뇌, 깨달음이 있어야 한 편의 시를 얻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쓰고
어떤 이는 시는 형벌이라고도 한다.
나 역시 역설적인 은유를 찾아 헤매고 풍자적 반어법을 찾아 모호하고 애매한 길을 쉼, 없이 걸어도 시가 무언지 아직 모른다.
다만 시를 찾아 나선 내 삶을 함축해 보고 싶어 다섯 번째 시집을 묶는다.
내 마음 풍경을 그림 그리듯 글로 써 나가고 살아가는 일상을 글로 표현하고 지인과의 대화를 재미나게 엮으면 바로 시가 되는 것을 아직도 더듬거리고 있다. 하지만 나의 시 한 편이 맑은 바람이 되어 향기가 나고 답답한 영혼의 막힌 숨통을 뚫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 湖月 안행덕, <서문>
● 안행덕 시인
△≪시와창작≫ 등단
△금정문인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회원
△푸시킨시문학상, 후백황금찬시문학상 수상
△부산문화재단창작지원금 수혜(2014, 2016)
△시집 『꿈꾸는 의자』, 『숲과 바람과 시』, 『삐비꽃 연가』, 『비 내리는 江』, 『바람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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