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생각을 하나/ 바보의 합창이다// 물 흐르듯/ 커피도 흐른다// 커피 스킨십/ 유무 공간(有無 空間) 지배자/ 대화 시작이다// 브라질 산촌/ 에티오피아 사고(思考)/ 위대한 탄생을 본다// 커피나무 가지마다/ 말씨를 매단다// 행복이 열리고/ 불행이 열리며// 그저 그러그러하게 살아간다// 소통을 나누나/ 불통을 이루나/ 스토리는 엮인다// Coffee는 카페다/ 봄 갈 여름 없이/ 이 커피를/ 겨울에는 숭늉처럼 들이킨다// 모닝커피 한 잔에/ 모락모락 피어오른 김 사이로/ 추억어린 그림자도 사라졌다// 커피와 생각하고/ 커피와 함께 살며/ 커피와 함께 끝이 난다
― 박종길, 책머리글 <시인의 말>
■ 우초 박종길
△충북 제천 출생(1948)
△《순수문학》 시, 《지구문학》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지구문학작가회의, 한국자유시인협회, 도봉문인협회 회원
△민족통일촉진회 홍보위원장, 통일부 통일교육 전문위원, 자유총연맹 교수, 대통령국정담당 홍보위원, 환경시사일보 논설주간, 한국능력교육개발원 교수, 한국노인복지사협회 회장 등 역임
△대통령국민포장 수훈. 국무총리표창, 국회의장상, 대법원장상 등 수상
△시집 『동살』 『비나리』 『역사 앞에 굴종을 본다』 외 다수
△일반서 『미래를 보는 슬기』, 『생동하는 논술토론』 『스마트 스피치』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