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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개비

시(詩) 앞에 동(童)자가 붙은 동시는 어린이만 읽는 시가 아닙니다. 어린이부터 어른,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시입니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유아들도 읽을 수 있고, 초등학교 어린이, 중고등학생 청소년, 어린 아들딸을 키우는 젊은 아빠 엄마, 어린 손자 손녀를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동시를 읽으면서 때 묻지 않은 어린이 마음을 생각하는 시입니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조용해지고 정겨워집니다.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집니다. 그리고 삶이 즐거워집니다. 그러므로 동시는 나이와 직업과 빈부 계층을 떠나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이 책에 담긴 동시는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읽어도 좋고, 고양이가 읽어도 좋고, 참새들이 읽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詩) 앞에 동(童)자가 붙은 동시는 어린이만 읽는 시가 아닙니다.
어린이부터 어른,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시입니다. 한글을 읽을 줄 아는 유아들도 읽을 수 있고, 초등학교 어린이, 중고등학생 청소년, 어린 아들딸을 키우는 젊은 아빠 엄마, 어린 손자 손녀를 사랑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동시를 읽으면서 때 묻지 않은 어린이 마음을 생각하는 시입니다.
시를 읽으면 마음이 조용해지고 정겨워집니다.
동시를 읽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집니다. 그리고 삶이 즐거워집니다.
그러므로 동시는 나이와 직업과 빈부 계층을 떠나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이 책에 담긴 동시는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가 읽어도 좋고, 고양이가 읽어도 좋고, 참새들이 읽어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나의 동시는 우리말로 쉽게 쓴 글입니다.
손자 손녀를 둔 할아버지가 되었지만, 나는 동시를 쓸 때마다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이 행복과 기쁨을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또 한 권의 동시집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특히 이번 동시집은 나의 서력(書歷 : 등단하고 글을 써온 지) 50년 기념문집이어서 더욱 뜻 깊고, 큰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 동시집에 작품 해설문을 재미있게 써 주신 권영상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엄기원, 시인의 말(책머리글) <동시 쓰는 행복>
● 엄기원(嚴基元) 아동문학가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1963)으로 문단 데뷔
△한국문인협회 이사, 아동분과회장, 부이사장 역임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대표
△한정동아동문학상, 한국문학상, 펜문학상, 대한민국동요대상 수상
△동시집『꽃이 피는 까닭』『팔랑개비』외 다수
△동화집『이상한 청진기』『별난 결혼식』외 다수
△아동교육도서 글짓기교실, 동화구연교실, 올바른 논설문 쓰기 등 40권
△1969년~2000년 초등학교 교과서 국어, 도덕, 사회, 음악 집필 및 편찬심의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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