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능인대학원에서 명상심리학을 공부하고 부천 고강동 선사유적 천재지단에서 아침 떠오르는 해님 더불어 행복한 수리명상을 한다. 詩가 아무리 좋아도 몸·마음이 하나 되지 못하면 높은 차원의 신선도를 이룰 수 없다. 수리명상은 쉽게 몸과 마음이 하나 되도록 도와준다. 다행히 명상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축복으로 집중의 사마타와 통찰 수용의 위빠사나 수행을 하고 그것에 대한 느낌을 수리명상일지에 기록해 본다. 그 과정에서 ‘6’을 의식하며 명상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이고 쉬이 오를 수 있는 행복의 계단을 오른다. 천부경 한가운데 있는 ‘6’과 삼륙구의 ‘6’, 용담도의 ‘6’을 화두로 삼아 수리명상을 한다. 이 명사의 전례가 없어 스스로 표준을 만들고 시험을 한다. 수리가 과연 세상의 흰빛알찬 명상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연구한 보람이 있었다. ‘6’의 뜻은 어질 仁으로 다가왔고 마무리를 잘 하도록 도와주는 결정체가 되었다. 수리명상의 효과에 대해 2차 논문을 쓰려고 자료를 모으고 체증하는 과정을 꾸며간다. 계속 이어가는 수행 효과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리명상이 더욱 구체화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천부인의 배달민족이라야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다고 본 수리명상, 이의 실천·연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창의로운 길을 열어간다. 수리의 확장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지름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의 저자이광식은 2천억 개의 은하계가 있다고 가정하고 1미리 크기의 모래알로 우주를 가득 채우는 데 필요한 모래알의 수가 10의 99승 개 정도라고 한다.
그는 강화의 나지막한 산에서 서녘을 바라보며 별들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꾸며가고 있다. 수많은 별들의 울타리 우주의 팽창 비율의 역수, 허블 상수의 역수가 약 150억 년이라니 율곤 선생의 우주행년 1천399억 년을 ‘수리명상’ 한다.
의식하며 2분의 숨 참기도 어려워하는 나, 나도 모르게 숨수를 헤아리고 있는 건 무언가, 성인의 1분 호흡수는 12~20회(백 세까지 15억 회 정도), 자신의 몸에 적당한 호흡 10회 정도는 고혈압·통증·질병 등의 퇴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처음 하늘이 열리는 하나로 시작하여 둘이 되고 ‘셋넷닷엿’으로 하여 업장이 닦이고 푸르른 꿈이 더 높이 솟아오르도록 한다. ‘곱덟홉’(일곱,여덟,아홉)에서 일곱은 일을 곱하고 여덟의 소리 세계를 지나 우주 섭리(宇理)를 깨우쳐 열매 맺게 해 날은다. 들숨·날숨의 ‘안반수의(安般守意)’에 숨을 헤아리는 수식관(數息觀)에서 열린 마음, 열반길을 따라가는 기쁨을 느낀다. 그 ‘안반수의’에서 열 가지 지혜를 말한다. 숨을 세는 수식, 숨과 마음이 서로 따르는 상수相隨, 마음이 숨에 머무는 지止, 자재로운 상태인 관觀, 자기 본심에 돌아오는 환還, 깨끗한 상태인 정淨 그리고 네 가지 진리인 고집멸도 4성제가 바로 그것이다.(37도품) 3·4·5·6조 민조가락을 이용한 수리명상은 생사를 초월하여 밝은 5행 철학과 6기의 총명하고 자애로운 몸과 마음으로 살도록 돕고, 붓다의 열반 명상법 위빠사나와 잘 어울려 보인다. 신라의 만능 곡척과 컴퍼스의 역할을 하는 ‘금척金尺’ 및 밝달나라(桓雄)의 ‘천부인’과도 비유될 수 있겠다. 모든 사람들이 수리명상으로 하여 마음껏 행복해지길 바라며 서문에 가름한다.
― <머리말> 중에서
■ 이창원(법성) 李昌源(法性)
△전남 장성 출생. 법명 法性
△시인·민조시평론가·서화가·榮譽문학박사·법성승
△목포해양대학, 광운공대 통신공학과 졸업
△능인대학원 명상심리 전공(2015~2017)
△《우리문학》 시(1990), 《민조시학》 문학평론 등단
△한국자유문학회 이사. 한국민조협회 감사. 《청인문예》 발행인
△한국문인협회·자유문인협회·부천문인협회·국제펜 회원
△부천 법성사 수리명상원 원장
△고려문학상, 창세평화문학상 등 수상
△시집 『천부경 읊으며』외 7집
△문집 『천봉선의 민조시와 禪』 외 2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