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한 생 살아가는 이 사회가 얼마나 소중하냐?
보고 듣는 모든 것 내 삶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오늘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 아래 무사하기를….
불완전하고 무지몽매한 제 생각대로 향하지 않는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만을 따라 향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시작하는 매일매일이기에 모든 사람들의 기본 삶이 “보이는 사람은 속일 수 있을지언정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라는 양심선언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러나 나날이 사람 인심은 더 피폐해 가고 가족관계, 선후배관계, 이웃과의 관계, 동료의식, 이 모든 관계가 파기된 오늘!
나날이 들려오는 소식들은 “홀로 사는 노인이 자살한 지 한 달이 되었다든지”, “성 도착증 환자의 소행으로 이웃집 어린 여아가 피살을 당했다든지” …이 해 괴망측스러운 소식들을 매일 접하며 사는 이 사회가 너무나도 혼란스러워 풍시조를 쓰면서 해소되기를 바람일까?
― 춘우 전덕기, 시인의 말(책머리글) <풍시조 제4집을 내면서>
■ 전덕기 시인
△덕성여대 국문과, 서라벌예대 문창과 수료. 서울중앙신학대(현 강남대) 사회사업학과, 미국유니버시티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원 졸업
△한국기독교시인협회, 한국여성문학인회, 현대시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의료법인 가화의료재단 이사장. 춘우문학관장
△한국시문학대상, 노산문학상, 박화목문학대상, 허난설헌문학대상 외 다수 수상
△시집 『이슬이 내리지 않는 초원』 외 9권
△시선집 『영혼의 심지에 불 밝혀』 외 3권
△수필집 『일하며 건져 올린 내 삶의 은빛 모래』 외 3권△기도문집 『내 말에 귀를 기울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