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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과 모세

이 책은 김치선 목사님의 박사 학위 논문인「The Mosaic Authorship of the Pentateuch」를 번역한 것이다(이 영문 제목을 한글로는 책 제목을 보는 바와 같이 의역했음). 그는 1935년 미국 Evangelical Theological College(현 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이 제목으로 조직 신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 논문의 첫 장에는 논문이 조직 신학 분야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Evangelical Theological College에 박사 학위 수여 분야가 조직 신학 분야밖에 없어서 구약을 내용으로 썼지만 조직 신학 학위를 수여한 것인지, 아니면 구약의 내용이지만 오경을 모세가 저술했다는 변증적인 내용..
이 책은 김치선 목사님의 박사 학위 논문인「The Mosaic Authorship of the Pentateuch」를 번역한 것이다(이 영문 제목을 한글로는 책 제목을 보는 바와 같이 의역했음). 그는 1935년 미국 Evangelical Theological College(현 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이 제목으로 조직 신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다. 논문의 첫 장에는 논문이 조직 신학 분야의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당시 Evangelical Theological College에 박사 학위 수여 분야가 조직 신학 분야밖에 없어서 구약을 내용으로 썼지만 조직 신학 학위를 수여한 것인지, 아니면 구약의 내용이지만 오경을 모세가 저술했다는 변증적인 내용이 변증학의 분야에 속하여 조직 신학 학위를 수여했는지 아직은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김치선 목사님이 한국에서 첫 번째 구약 신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표현은 내용상으로는 타당한 말이지만, 학교에서 수여한 학위의 분야로 보면 타당하지 않다.
김치선 목사님은 본인이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서양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학자들 가운데 일부가 사회 복음을 주장하면서 성경의 영감과 속죄의 보혈을 부인하는 것에 충격을 받고 성경의 정확무오한 영감을 밝히기 위하여 당시 그러한 논란의 가장 중심에 있었던 오경의 모세 저작 사실을 증명하려고 이 논문을 쓰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논문은 모세가 오경의 저자임을 부인하는 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바로 모세가 오경을 썼다는 것을 네 가지 근거를 들어 증명하였다. 첫째는 성경 자체가 모세가 오경의 저술이라는 것을 입증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파괴적인 비평가들의 주장들을 설명한 후에 그들의 주장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모세 오경의 시대착오, 불일치, 비일관성에 대한 해명, 양식 비평에 대한 해명, 그리고 발전 가설을 해명하면서 모세가 오경의 저자임을 입증해 나간다. 셋째로 바벨론 신화와 비교하면서 오경의 모세 저작 사실을 주장하고, 넷째로 모세와 아브라함의 실존 가능성을 고고학적 증거를 통하여 입증하면서 오경의 모세 저작 사실을 주장한다.
김치선 목사님은 자신의 박사 학위 논문을 구 프린스턴의 그린(Green)과 웨스트민스터의 앨리스(O. Allis) 박사의 주장에 근거하여 구성하고 있다. 성경이 영감되었다는 주장을 성경의 내적 증거와 비평학자들의 주장들의 문제점들을 통하여 해명할 뿐만 아니라, 바벨론 신화와 비교한 창세기 내용들의 독특성, 그리고 당시 진행되고 있던 고고학적 발굴의 객관적인 자료들을 활용하여 구(舊)프린스턴 학파의 성경 영감설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김치선 목사님의 이 박사 학위 논문은 이미 1930년대 중반에 한국의 젊은 신진 학자가 당시의 자유주의 신학에 맞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오경의 모세 저작 사실을 개혁주의 시각에서 치밀하고도 분명하게 설명해 낸 역작인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을 일독함으로 일제 치하의 그 힘든 고난의 시기에 구프린스턴 개혁파 신학을 구약 분야에서 수준 높게 소화해 내는 김치선 목사님의 학문적 여정을 감동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 이후에 한국 신학계에서 개혁파 신학을 토대로 민족을 구원하고자 하는 부흥 운동에 자신의 일생을 바쳤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강조와 함께 인간의 깊은 회개를 통한 구원의 생수의 강물을 온 천하에 흐르게 하고자 안양대학교(전 대한신학교)를 세워 복음의 역군들을 육성하였다.
이 책은 영문으로 된 김치선 박사의 논문이 한국 교회에 알려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한국어로 번역해 정리하였다. 제1편에서는 김치선 박사의 신학, 오경의 모세 저작 사실을, 제2편에서는 김치선 박사의 목회와 삶에 대해 이은선?최선 박사가 그의 생애를 다뤘다. 그리고 부록으로는 김치선 박사의 연보를 실었다.
― 이은선·최선, <머리말> 중에서
● 최선(崔宣)
△美 Oral Roberts University 대학원, 총신대 대학원, 안양대 대학원 졸업. 철학박사
△≪문학저널≫ 시·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 회원(시인)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법인이사.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나비) 임원. 세계로부천교회(舊 심곡제일교회) 담임. 서울극동방송 ‘4시칼럼’(매주 목) 진행
△대한민국신지식인(교육분야) 선정. 문학저널창작문학상(시) 대상, 한국전자저술상, 부천시장 표창장 수상
△시집 『그대 고마워라』
△수필집 『희망, 아름다운 세상』
△종교·목회서 『존낙스의 정치사상』 등 20여 권
△가곡(작시) <느티나무, 열매> 외 1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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