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모든 갈등과 문제들이 들어있고, 그 해법도 들어있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해보게 했던 영화, 극장을 나오면서 눈물을 삼키던 영화, 며칠씩 잠 못 자고 아파했던 영화…. 그런 영화들을 내 손으로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영화는 내 인생의 멘토였기 때문이다.
1950년대 이전부터 2000년대까지 각 연대별로 12편씩 골랐다. 고른 영화는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꼼꼼하게 보았다. 영화 평론이 아닌 에세이 형식으로 썼다. 영화의 줄거리를 풀어가면서, 독자들에게 그 영화를 보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주고 싶었다. 모두 오래된 영화라서 스포일러 시비 걱정은 하지 않았다. 책은 두 권으로 나누었다. 1950년대와 1960년대, 1970년대 영화는 Ⅰ편에,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영화는 Ⅱ편에 담았다.
영화를 보는 시간만큼은 행복했다. 더욱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여신(女神)들을 내 맘대로(?) 애인으로 삼을 수 있어서 황홀했다. 비비안 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잉그리드 버그만, 오드리 헵번 같은 전설적인 여배우에서부터 나탈리 우드, 올리비아 허시, 임청하, 샤론 스톤, 그리고 꼬마숙녀 나탈리 포트만….
- 최용현, 책머리글 <3류극장을 전전하던 그 시절을 추억하며…>
■ 최용현
△경남 밀양 출생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문예사조≫ 수필 등단(1991)
△한국문인협회 회원
△구로문인협회 부회장
△(사)전력전자학회 사무국장
△≪월간 한국통신≫, ≪월간 전기≫, ≪월간 국세≫, ≪월간 전력기술인≫에 고정칼럼 연재
△≪전기신문≫에 주 1회 ‘삼국지 인물열전’ 연재
△에세이집 『아내가 끓여주는 커피는 싱겁다』(1994), 『꿈꾸는 개똥벌레』(2008)
△콩트집 『강남역엔 부나비가 많다』(2003)
△인물평전집 『삼국지 인물 소프트』(1993), 『삼국지 인물 108인전』(2013)
△블로그: 꿈꾸는 개똥벌레 blog.daum.net/weol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