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좋아서 시를 쓰게 되고 아내와 함께 시낭송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루가 온통 문학에 틀에 갇혀 지내는 날이 더 많다. 이제는 차츰 시야를 넓히며 미완성의 것들을 완성품이 되도록 계속 정진할 것이다. 서로 어울려 함께 가야 하는 세상에 응원하며 함께 가야겠다. 서로가 공생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헌신, 배려하면서 정진해야 한다.
시집을 상제 할 때마다 책임감이 양어깨에 더 무겁게 엄습해 온다. 이는 자신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조금씩 진일보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시를 쓸 때마다 더 좋은 시를 쓰려고 무진 노력을 하지만 늘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탈고하고 나면 부족한 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이것은 발전을 재촉하는 채찍으로 받아들인다. 늘 배우고는 있지만 내면에는 여전히 텅 비어있는 듯한 허전한 기분이다.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은 자신이 가다듬고 채찍질하고 담금질하면서 가꾸는 길이기에 힘닿는데 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래도 졸시 한수를 마무리하고 나면 미흡하지만 작은 즐거움과 성취감을 맛보는 보람이 있기에 지금도 시를 사랑하는 까닭이다.
시집이 나오기까지 교정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랑하는 나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감사드리고, 항상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주는 든든한 두 아들 석진이 효진이, 며느리 승희가 있어 든든하다. 이제 시낭송도 의젓하게 하는 손자 재민이가 너무 이쁘고 대견스럽다. 특히 감수를 해준 최정은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내가 꿈꾸는 깨끗하고 편안한 세상이 시로 하여금 작은 촉매가 되어 밝고 따뜻한 사회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 <머리말> 중에서
■ 김영섭金永燮
△대구 달성 화원 출생
△대륜 중·고, 육군3사관학교, 성균관대 졸업. 고려대 평생교육원 시창작과정 수료
△《한국미소문학》 등단
△한국문인협회, 강북문인협회 회원
△육군대령 예편. PAA그룹 임원 근무
△(사)한국시치유협회 감사
△한국미소문학 작가상 본상 수상
△시집 『꽃비 내리는 봄날은 가도』 『가슴으로 운 사랑』 『목도리 편지』
△수필집 『행복을 담그는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