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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들판의 노래

알록달록한 곤줄박이가 부리에 애벌레를 물고, 청보리밭 사이로 종달새 노래하는 좋은 계절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한히 기쁩니다. 오래될수록 좋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숙성 된 포도주와 묵은지, 땔감나무와 원로작가의 글, 그리고 믿을만한 오래된 옛 친구가 그 것이라고 합니다. 부끄러웠던 첫 시집을 낸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속에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지나갔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발효되고 숙성된 글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군복을 입은지 3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푸른수의를 벗어 놓고, 이제 인생 2막이라는 후반전에 들어섰습니다. 다소 사회적응 준비를 했다고는 하나, 모든 것이 새롭고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합니다. ..
알록달록한 곤줄박이가 부리에 애벌레를 물고, 청보리밭 사이로 종달새 노래하는 좋은 계절에 인사를 드리게 되어 무한히 기쁩니다.
오래될수록 좋은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숙성 된 포도주와 묵은지, 땔감나무와 원로작가의 글, 그리고 믿을만한 오래된 옛 친구가 그 것이라고 합니다. 부끄러웠던 첫 시집을 낸지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세월속에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지나갔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발효되고 숙성된 글을 세상에 내놓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군복을 입은지 3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푸른수의를 벗어 놓고, 이제 인생 2막이라는 후반전에 들어섰습니다. 다소 사회적응 준비를 했다고는 하나, 모든 것이 새롭고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하기만합니다.
이제 그 동안 써 놓았던 시들을 모아서 제 2집을 세상에 내 놓고자 합니다. 풋내기의 수준을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아직도 익지 않은 깍두기처럼 제맛을 내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 시들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랄뿐입니다. 그래도 의미가 있다면 서툴지만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을 시가 있는 한 켠에 넣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에 격려와 용기를 주시면서 시평을 써 주신 존경하는 문학저널 김창동 사장님과 축사를 써 주신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부이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어머님과 장인어른, 특별히 이번 출판비 전액을 지원 해 준 아내 원영분 권사,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아들 화랑이와 딸 희영이, 그리고 하늘나라에 계시는 아버님과 장모님, 제가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시집을 바칩니다.
― 피덕희, 책머리글 <시인의 말>
■ 피덕희
△강원 원주(부론) 출생
△원주고, 육사 졸업(41기). 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수료
△《문학저널》 시등단(2011)
△한국문인협회, 노원문인협회,문학저널 회원
△육군 대령 전역
△대통령상수상.대한민국보국포장 수훈
△시집 『푸른 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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