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들이 아팠던 이야기들을 우리가 들었고, 우리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우리 후손에게 전해 줄 햇살 한줌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살아 갈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들입니다. 사랑하고, 사랑하며 같이 가야할 우리의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입니다.
깡통을 줍던 어머니가, 여기까지 살았음을 감사하다고 말하며 잘 살았다 하시던 젖은 눈빛이 다가오면, 밤하늘에 별을 헤며 그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우리가 가꾸어 가야 할 세상이 우리 앞에 아직도 있다고 면면히 이어 갈 우리의 사랑의 행렬이고 숨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푸르고 맑음으로 전해 줄 이야기가 우리의 후손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어머니는 말한다고 말합니다.
― 김사빈, 책머리글 <깡통 줍던 어머니의 노래>
■ 김사빈
△《문예창조》(2004)·《동시와 동화나라》(2002) 동시부문 등단
△하와이문인협회 회원
△1975년 사모아 취업. 1976년 하와이 이주. 하와이 한인기독교한글학교 교장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외교통상부장관상 수상. '광야' 문예공모 및 주부백일장 시 입상
△시집 『내 안에 자리 잡은 사랑』, 『그 고운 이슬이 맺히던 날』, 『안개비가 내리면 편지를 쓴다』 외 다수
△동시집 『순이와 매워 새의 노래』 외 다수
△동화집 『하늘로 간 동수』 외 다수
△수필집 『행복은 별건가요』, 『그대는 뒤를 돌아보는가』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