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서로를 지극히 배려하며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잔인한 시간은 전혀 배려심이 없다.
― 김승섭, 책머리글 <작가의 말>
“스님. 세상의 어리석음 중, 有勢만큼 유치하고 욕 심스러운 어리석음이 또 어디 있게소 ---?
가진 것이 좀 있다고, 몸피가 좀 있다고 , 인물이 좀 있다고, 아는 것이 좀 있다고, 권력이 좀 있다고, 이것들을 가진 자를 좀은 알고 있다고, 利他心을 좀 행하고 있다고.
그 무엇을 바라고, 알아주기 바라는 그 욕심들 --- .
이것들 보다 더 유치하게 어리석은, 그 유세를 내 미소 속에 숨기고 있었으니, 붓다님들께 얼굴들 면 목이 없습니다
볼품없는 그 모습, 볼품없는 그 맘 , 영 볼품없는 참 나를 붓다님들이 얼마나 짠해하셨을까 -----”
― 본문 소설 <이승의 끝자락에서> 중에서
■ 김승섭(金承燮) 소설가·시나리오작가
△號 日雲
△1950년 출생
△영화진흥공사·스포츠서울신문 공모전 <河回> 당선 등단(1986)
△<河回> <고속도로> <명> 영화화(이두용 감독, 1987)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강원문인협회, 춘천문인협회 회원
△단편소설(전자책) 『국화빵』 『해바라기』 『별은 반딧불이 되어』 『이승의 끝자락에서』
△소설집 『김승섭 단편소설집』
△일문소설집 『바람처럼 구름처럼風のように 雲のように』
△장편소설 『천형불(天刑佛)』 『소꿉각시』
△시나리오집 『그래 여보』 『이승의 끝에 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