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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눈빛만 그윽하네

다시 스산한 바람결에 잎새들은 길떠날 채비에 바쁘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초록의 삶에 감사하며 단풍의 고운 빛깔로 인사를 나눈다. 언제나 유한한 존재의 덧없는 사라짐은 쓸쓸하고 아름답다. 시의 나무를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 살아가며 언어의 열매를 주체할 수 없어 다시 세상에 내놓는다. 가거라 나의 분신들이여. 누군가에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으리라. ― 김영월, <시인의 말> 중에서
다시 스산한 바람결에 잎새들은 길떠날 채비에 바쁘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초록의 삶에 감사하며 단풍의 고운 빛깔로 인사를 나눈다. 언제나 유한한 존재의 덧없는 사라짐은 쓸쓸하고 아름답다.
시의 나무를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 일기를 쓰듯 살아가며 언어의 열매를 주체할 수 없어 다시 세상에 내놓는다. 가거라 나의 분신들이여. 누군가에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으리라.
― 김영월, <시인의 말> 중에서
⬢ 설경 김영월
△《한국수필》 수필(1996), 《시와산문》 시(1997) 등단
△한국수필가협회 감사, 한국수필작가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강남구 시니어플라자 수필창작 지도강사
△한국수필 문학상, 인산기행 수필문학상, 도봉문학상 수상
△수필집 『느림의 미학』 『몰입하는 삶』 『여유 있는 삶』 『바이칼호 너머 그리움』 『내 안의 하이드』 『삶의 향기』 『인생의 재미』
△시집 『서로의 눈빛만 그윽하네』 『오로라의 얼굴』 『홀가분 한 미소』 『노을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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