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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김삼식
한국문학방송
모두
고등학생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와 소설을 쓰다가 욕심이 생겨 선생님께 책을 내 보겠다고 했다가 크게 책망을 들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얼마나 큰돈이 들지는 몰랐지만 막연히 엄청난 돈이 들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기억엔 적어도 3천만 원 정도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책 내는 걸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지레 포기한 덕택에 글도 자연히 멀어졌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언제나 잊혀 지지 않는 고향처럼 다시 글을 쓰고 싶어져 펜을 들었습니다. 마음에 담아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글로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소설가이자 시인이라는 명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권쯤 내고 싶어 하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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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시와 소설을 쓰다가 욕심이 생겨 선생님께 책을 내 보겠다고 했다가 크게 책망을 들었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얼마나 큰돈이 들지는 몰랐지만 막연히 엄청난 돈이 들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기억엔 적어도 3천만 원 정도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책 내는 걸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지레 포기한 덕택에 글도 자연히 멀어졌습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언제나 잊혀 지지 않는 고향처럼 다시 글을 쓰고 싶어져 펜을 들었습니다. 마음에 담아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글로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소설가이자 시인이라는 명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권쯤 내고 싶어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행스럽게 전자책이라는 제도가 있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 이름으로 된 소설집을 출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졸필일지언정 어여삐 보아 주시고 제 글에 작은 감동을 얻는다면 작가로서 그 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요?
― 김태영, 책머리글 <작가의 말> 중에서
■ 김삼식(태영)
△전북 정읍 출생
△《한국창작문학》 소설(2016). 《풍경문학》 시(2017) 등단
△《풍경문학》 편집국장
△게임피아(게임잡지) 넷마블게임 라그하임 모험기 연재
△다문화가정이중언어(몽골어-한국어) 말하기대회 대상 수상
△소설집 『갈증』, 『내 마음 깊은 곳 어딘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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