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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어찌 된 일인가, 그 많던 친구들 다 어디가고 이 넓고 험한 곳, 되돌아 갈 길도 없는 벌판 길, 저 멀리 희미한 사구의 그림자만이 흐리다. 이 넓고 메마른 사막의 벌판 속 큰길은 어디며 그늘은 어딘가, 오아시스조차 보이지 않고 길 가는 이도 주막집도 의지할 곳조차 찾을 수 없다. 누가 꾀는 것도 아니요 낙오자도 아닌데 수많은 사람 중에 나만이 홀로 무변의 사막 길에 바람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흠뻑 젖은 옷 모래밭에 말려 입고 그나마 낡은 신발 끈 단단히 조여매고 앞이 잘 보이지도 않는 어둑어둑한 안개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그 길을 걸어야 한다, 걸어야 끝을 볼 수 있고 세상 가 양지바른 언덕 찾아 초가 움막 지어 놓고 꽃도 심어 화단 만들고 나무도 심..
어찌 된 일인가,
그 많던 친구들 다 어디가고 이 넓고 험한 곳, 되돌아 갈 길도 없는 벌판 길, 저 멀리 희미한 사구의 그림자만이 흐리다.
이 넓고 메마른 사막의 벌판 속 큰길은 어디며 그늘은 어딘가, 오아시스조차 보이지 않고 길 가는 이도 주막집도 의지할 곳조차 찾을 수 없다.
누가 꾀는 것도 아니요 낙오자도 아닌데 수많은 사람 중에 나만이 홀로 무변의 사막 길에 바람 불면 바람에 흔들리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흠뻑 젖은 옷 모래밭에 말려 입고 그나마 낡은 신발 끈 단단히 조여매고 앞이 잘 보이지도 않는 어둑어둑한 안개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그 길을 걸어야 한다,
걸어야 끝을 볼 수 있고 세상 가 양지바른 언덕 찾아 초가 움막 지어 놓고 꽃도 심어 화단 만들고 나무도 심어 숲을 만들어 오는 손 가는 나그네 한 잔 커피 대접하는 반가운 쉼터의 경개 만들어 놓을 곳, 나의 영혼 정착 시킬 곳 찾아 이 작은 보따리 짊어지고 동분서주 오늘도 걷고 있는 중이다.
― <머리말>
■ 신송 이옥천
△《한울문학》 시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동대문문인협회 이사. 시인시대 회장 2회 연임. 국제펜한국본부 대외협력위원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전자문학위원. 사)가교문학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전자저술상, 한국전자문학상, 국제펜詩명인상, 한국재능나눔詩명인대상, 대한민국녹색CEO대상 수상. 한국문학방송 명예의전당 詩 헌액
△시집 『편자 소리』 『골리수 나무』 『아란야(阿蘭若)의 의자』 등 42권
△경구집 『삶의 양식』(1~4집) 등 12권
△은유집 『詩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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