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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고랑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

아차산과 용마산이 만든 긴고랑에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가 산다. 나의 멋진 친구이자, 모두의 다정한 친구인 아차돌이는 입도 없고, 코도 없고, 귀도 없지만, 우물 같은 두 눈을 가졌다. “다정하게 바라다볼 줄 알면 그만이지! 무엇이 더 필요해?” 난 아차돌이의 이 말을 무척 좋아한다. 두 눈으로 말하고, 냄새 맡고, 듣는 아차돌이를 나는 정말 사랑한다. 누군가는 아차돌이의 두 눈이 채석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아차돌이가 아차산이 생긴 후, 어느 별에서 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생김새가 그렇기도 하지만 아차돌이가 다정하게 바라다보면 마음과 몸이 즐겁고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소중한 자연의 친구를 가졌다는 건 축복이요, 행운이다. 나는 아차산과 용마산에 아차돌이..
아차산과 용마산이 만든 긴고랑에 두 눈 바위 얼굴 아차돌이가 산다. 나의 멋진 친구이자, 모두의 다정한 친구인 아차돌이는 입도 없고, 코도 없고, 귀도 없지만, 우물 같은 두 눈을 가졌다.
“다정하게 바라다볼 줄 알면 그만이지! 무엇이 더 필요해?”
난 아차돌이의 이 말을 무척 좋아한다. 두 눈으로 말하고, 냄새 맡고, 듣는 아차돌이를 나는 정말 사랑한다. 누군가는 아차돌이의 두 눈이 채석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아차돌이가 아차산이 생긴 후, 어느 별에서 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생김새가 그렇기도 하지만 아차돌이가 다정하게 바라다보면 마음과 몸이 즐겁고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소중한 자연의 친구를 가졌다는 건 축복이요, 행운이다. 나는 아차산과 용마산에 아차돌이를 비롯해 많은 바위 친구며 나무 친구들을 가졌다.
앞으로 그들과의 이야기를 계속 쓸 것이지만, 부족한 대로 내미는 이 이야기를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리고 아차산과 용마산을 사랑하는 어린이들과 어른들과도 함께 읽고 싶다.
― <머리말>
● 권창순
△전북 진안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한마음문학기행반 회원
△아동문예문학상, 방송대문학상 수상
△시집 『먼저 눈물에 쫙 하고 밑줄을 그어라』 『눈물 예찬』 『앞모습으로 크는 게 아니라 뒷모습으로 큰다』
△동화집 『엄마의 이름』 『강아지풀 강아지와 눈사람』 『긴 고랑 두눈 바위 얼굴』
△동시집 『얼마나 울고 싶었을까』 『내 몸에도 강이 흐른다』 『내 얼굴 꽃다발』
△서간집 『어린 왕자에게 쓰는 편지』
△문집 『김유정 소설문학여행 Ⅰ』 『김유정 소설문학여행 Ⅱ』 『김유정 소설문학여행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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