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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영원히 청춘으로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살다 보니 사람은 누구나 공평하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렇게 빨리 늙을 줄 알았으면 시간을 좀 더 아끼면서 살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시대와 지금의 시대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힘들게 하던 것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편리한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보릿고개를 겪어보지 못한 지금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이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겪은 고초와는 비교도 안 되지요. 어려운 시대를 잘 견디어 내고 오늘의 시대를 살아보니 아주 황홀하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세상이 다가오면, 지금 사람들이 내가 살아온 시대에는 어쨌다고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또 말하겠지요. 날이 갈수록..
영원히 청춘으로 살아갈 줄 알았습니다. 살다 보니 사람은 누구나 공평하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렇게 빨리 늙을 줄 알았으면 시간을 좀 더 아끼면서 살았을 것을 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온 시대와 지금의 시대가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었습니다. 힘들게 하던 것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편리한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보릿고개를 겪어보지 못한 지금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이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옛날 사람들이 겪은 고초와는 비교도 안 되지요. 어려운 시대를 잘 견디어 내고 오늘의 시대를 살아보니 아주 황홀하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세상이 다가오면, 지금 사람들이 내가 살아온 시대에는 어쨌다고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또 말하겠지요. 날이 갈수록 좋은 세상이 되겠지요. 누구나 가장 어려웠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간다면 비록 힘이 들지라도 언제나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은 지금대로 남이 모르는 어려운 점도 많을 것입니다.
김익하 선생님과 정종명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소설을 알게 되었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코로나19로 집에 갇혀 있는 동안 글을 쓰게 되었지만, 다시 보면 볼수록 다시 고쳐 써야 하는 곳이 계속 눈에 띄었습니다. 지나간 사람들의 경험이 독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은 노력한 만큼 마지막에는 인생의 보람을 느끼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나만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주며 살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남녀차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로 아끼고 사는 세상이 되기를 빌면서 글을 썼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웃들을 잘 만나 젊은 사람들이 저를 늙었다고 꺼려하지 않고 정말 친절하게 배려해 주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착한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그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저는 복이 많아 아들과 딸과 사위와 며느리의 응원의 힘으로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들은 무조건 저를 밀어주었습니다.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손자들은 글 쓰는 할머니를 좋아하여 만날 때마다 요즘 쓰는 작품은 어떠냐고 물어봐주면 보람과 행복을 느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력이 떨어져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좀 더 서두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 <작가의 말>
■ 최정순
△한국문인협회 회원
△구로문인협회 부회장. 계간문예작가회 중앙위원. 문학신문 문인회 운영이사
△한글문학상, 구로예술인상 수상.
전국문화원창작 공모전 입상
△시집 『다시 끼고 싶은 반지』 『들에선 아직도 가을꽃들이 피어나고』
△장편소설 『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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