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원곡면과 양성면을 잇는 쇠노리 고개로, 전국적으로 기미년 만세운동이 한창이던 1919년 4월 1일 밤 원곡면민 1,000여명이 이 고개에서 이유석 등의 지도 아래 일제 통치기관을 축출하기기로 결의한 뒤 양성으로 돌진하여 양성주민 1,000여명과 합류하여 일본 경찰주재소, 면사무소, 우편서 등을 불태우고, 농민 2천여 명은 뜨거운 피를 흘리며 조국의 독립을 외치며, 2일간 자치를 이룬 해방구를 만들었다. 이 투쟁으로 순국 24위 피검 261명, 옥고 127명, 태형 42명 등 당하셨고 민가 9개 소실되었다. 황해도 수안, 평안북도 의주와 함께 민중의 실력으로 항거한 전국 3대 독립운동지 중의 한 곳이다. 지금은 독립항쟁운동을 기리기 위해 정부에서 기념관을 세우고 만세고개로 불리고 있다.
우리 고장의 긍지이며 민족의 자부심이 담긴 만세고개에서 어릴 적 뛰어 놀면서 조상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자고 다짐하고 꿈을 키웠던 그 시절로 들어가서, 그 동안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세월의 흔적을 살피며, 희미해진 근본적인 삶에 대한 반성과 그 성찰의 흔적들을 오롯하게 고향에 대한 애틋한 가슴속에 살아나는 그리운 추억의 공간인 만세고개를 넘어가 본다.
― <머리말>
● 이철우
△경기 안성 출생
△서울 중등 교장 역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국어국문학과, 법학과 졸업
△《공무원문학》 시, 《청암문학》 동시⋅수필,
《표암문학》 시조, 《한국작가》 문학평론 등단
△안성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 공무원문학 이사. 청암문학 이사. 안성문협 감사.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작가협회, 표암문학회 회원
△올해의스승상, 대통령표창, 안성문협공로상, 청암문학 공로상, 한국전자저술상 수상. 녹조근정훈장 수훈
△동시집 『원댕이 고개』 『원댕이 아이들』 『안성천 사계』 『안성 장날』
△동시조집 『원댕이 야생화』 『산수유 피는 마을』 『고성산 옹달샘』 『무한산성에서』 『운수암 풍경소리』 『만세고개』 『안성 미륵불』 『안성 둘레길』
△시창작 이론서 『슈퍼맨을 꿈꾸는 아버지』 『시인의 현실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