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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댕이 다리

인근 주민들에게 천 가지 덕을 나누어 준다는 천덕산(天德山) 아래 용(龍)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하는 용소(龍沼)라는 커다란 연못이 있는 마을이 있다. 이 곳 사람들은 대대로 땅과 더불어 살아온 농부들이라 어질고 순박하다. 연못에서 흘러 내려오는 꼬불꼬불한 냇가의 양편에는 미루나무가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다. 그 중 제일 큰 나무 위에는 좋은 소식만을 전해주는 마을 사람들의 친구인 까치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 까치집이 있는 미루나무 아래에 근동에서 제일 크며 일곱 계곡의 물이 이 다리 밑으로 흐른다고 하여 ‘칠곡(七谷)다리’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노인들은 이 다리를 ‘원댕이 다리’라고 부르는데, 아마 이곳 마을의 옛 이름이 원댕이라고 하여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
인근 주민들에게 천 가지 덕을 나누어 준다는 천덕산(天德山) 아래 용(龍)이 살다가 승천했다고 하는 용소(龍沼)라는 커다란 연못이 있는 마을이 있다. 이 곳 사람들은 대대로 땅과 더불어 살아온 농부들이라 어질고 순박하다.
연못에서 흘러 내려오는 꼬불꼬불한 냇가의 양편에는 미루나무가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다. 그 중 제일 큰 나무 위에는 좋은 소식만을 전해주는 마을 사람들의 친구인 까치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 까치집이 있는 미루나무 아래에 근동에서 제일 크며 일곱 계곡의 물이 이 다리 밑으로 흐른다고 하여 ‘칠곡(七谷)다리’라고 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노인들은 이 다리를 ‘원댕이 다리’라고 부르는데, 아마 이곳 마을의 옛 이름이 원댕이라고 하여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원댕이 마을에 내려와 텃밭을 가꾸면서 그동안 틈틈이 메모해 두었던 것과 학교장으로 재직 시 학생들에게 훈화자료로 정리했던 글들을 모아서 그 첫 번째 작품 『원댕이 다리』를 조심스럽게 상재해 본다.
― <머리말>

● 이철우
△경기 안성 출생
△서울 중등 교장 역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국어국문학과, 법학과 졸업
△《공무원문학》 시, 《청암문학》 동시⋅수필,
《표암문학》 시조, 《한국작가》 문학평론 등단
△안성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 공무원문학 이사. 청암문학 이사. 안성문협 감사.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한국작가협회, 표암문학회 회원
△올해의스승상, 대통령표창, 안성문협공로상, 청암문학 공로상, 한국전자저술상 수상. 녹조근정훈장 수훈
△동시집 『원댕이 고개』 『원댕이 아이들』 『안성천 사계』 『안성 장날』
△동시조집 『원댕이 야생화』 『산수유 피는 마을』 『고성산 옹달샘』 『무한산성에서』 『운수암 풍경소리』 『만세고개』 『안성 미륵불』 『안성 둘레길』
△시창작 이론서 『슈퍼맨을 꿈꾸는 아버지』 『시인의 현실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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