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즉 대한민국은 삼천리 화려강산을 외치면서 한번도 침략한 적이 없다는 둥, 외침을 936번이나 받았다는 둥, 일본에게만도 300번 남짓은 된다는 둥, 국가로서 국민으로서 자존심 별로 내세울 것 없어 국사를 외면하였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에서 역사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이 그렇고, 중국이 그렇고, 중앙아시아에서도, 서아시아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분쟁은 끝이 없다. 왜 자기 나라의 자랑스런 전통문화를 값비싼 미사일까지 쏘아대며 또 포격하여 없애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다.
이러한 생각의 중심에 역사의 진실을 세워두면 쉽게 풀릴 수 있다. 생각의 꼬투리를 바로 《조선을 보는 시각과 인식의 틀》에서 깨닫고 나면 그때에야 무릎을 칠 것이다. 우리는 구리거울도 유리거울도 아닌 그저 가려진 거울, 때 묻은 거울, 깨진 조각 거울을 보고 있었구나 하고 말이다.
나라를 다스리기, 잘 다스리기 위하여 역사공부는 필수이다. 나라가 잘 되기 위해서는 스승이 출중하고 모범이어야 한다. 가장 우수한 인재로서 가장 존중받고 존경받는 진리와 진실로서 참된 교육에 매진하는 스승에게 파격적 최고의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가르침이 신통찮은데 우수한 학생으로 인재로 자랄 까닭이 없다. 그리고 희생정신과 충성심이 강한 군인에게도 최고의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 그들이 목숨 걸고 지킨 나라에서 우리는 안전하게 살기 때문이다. 나라가 없으면, 나라를 잃고 나면, 자유도 민주도 복지도 모두 우리의 것이 아니고 지옥과도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 참된 교육에 역사가 있고, 그 역사의 주인이 조선(한국)임도 강조되어야 하며 그 조선이 천하의 중심에서 대동양(태평양)에서부터 대서양까지의 사이의 모든 대륙 천하를 통치하였다는 것을 이 네 편의 작은 논문에서 조금이나마 깨닫게 될 것이다.
조선 사람이 중국 사람이고 잘생긴 인종이라 말한 유럽 사람들의 상식 너머에 역사 왜곡의 뿌리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단편적으로 펴냈던 글들을 한 곳으로 모아 하나의 책으로 묶었으니, 역사의 좋은 거울이 되리라 생각해 마지않는다.
― 자은 최두환, <머리말>
■ 최두환 시인
△ 경남 창원 출생(1947)
△ 마산고, 해군사관학교, 경남대 대학원(경영학박사), 경상대 대학원(동양사 문학박사)
△ 《한맥문학》 시 등단
△ 한국저작권협회, 한맥문학, 한국문학방송, 한국현대시문학연구소, 문학세계, 작은문학, 진해문인협회 회원
△ 백상출판문화상, 충무공선양대상, 충무공 리순신 대상 단체상, 대통령표창 수상. 보국훈장 삼일장 수훈
△ 시집 『서사시, 성웅 그리고 인간 충무공 리순신』, 『7년만의 사랑』, 『목련의 옛사랑』 외 다수
△ 저서 『새 번역 난중일기』, 『새 번역 초서체 난중일기』, 『완역 임진장초』, 『리더십의 발견 충무공 리순신의 휫손』, 『강강수월래 연구』, 『충무공 리순신』, 『충무공 리순신 전집』, 『충무공 리순신, 대한민국에 告함』 외 저서 및 논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