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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광부였다

사람은 누구나 늘 보던 일상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볼 뿐이다. 어릴 적 탄광촌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늘 검은 얼굴의 아버지가 좋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토박이가 되어 경직되어 있다. 공부로 인해 떠난 객지와 성인이 되어 다시 돌아온 태백의 환경은 어릴 적 그 모습보다 아버지의 걸음이 보이기 시작 했고 검은 광부 얼굴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90년 초, 철암의 농협에 근무하면서 조금씩 기록의 사진을 담기 시작하여 점차 막장의 그 현장까지 기록하기 시작 하였다. 근접 할수록 역사의 소용돌이가 느껴졌고 작은 열망이 솟구쳤고 2013년 제1회 ‘최민식 사진상’에 응모하여 특별 대상을 받게 되었다. 기록하는 사진가로써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던 것이다. 광부들의 검은 혈..
사람은 누구나 늘 보던 일상은 그저 스쳐지나가는 것처럼 볼 뿐이다.
어릴 적 탄광촌에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늘 검은 얼굴의 아버지가 좋지만은 않았던 기억이 토박이가 되어 경직되어 있다.
공부로 인해 떠난 객지와 성인이 되어 다시 돌아온 태백의 환경은 어릴 적 그 모습보다 아버지의 걸음이 보이기 시작 했고 검은 광부 얼굴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90년 초, 철암의 농협에 근무하면서 조금씩 기록의 사진을 담기 시작하여 점차 막장의 그 현장까지 기록하기 시작 하였다.
근접 할수록 역사의 소용돌이가 느껴졌고 작은 열망이 솟구쳤고 2013년 제1회 ‘최민식 사진상’에 응모하여 특별 대상을 받게 되었다.
기록하는 사진가로써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던 것이다.
광부들의 검은 혈투를 흑백의 묘미로 담았으며 그 속에 따뜻함을 부여함으로서 사진으로 느낄 수 있는 풍미를 가미했다.
이 모든 사진 작업은 아버지가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아버지의 광부 직업을 재조명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고열의 분진 속에서 광부는 가족을 위한 희망의 막장에서 채탄을 캤던 것이다.
미흡하지만 탄광의 기록물들을 세상에 선보이며 이 순간에도 고열의 막장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 세상 모든 아버지와 탄벽의 검은 땀으로 저희 5남매를 길러 주신 소중한 저의 아버지께 바친다.
― 책머리글 <작가 노트>
■ 박병문 사진가
△강원 태백 출생
△강원관광대학교 산업경영학과
△온빛 다큐멘터리, 비주류 사진관 회원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온빛 타큐멘타리 사진가상 수상
△개인전, 기획.초대전, 단체전 등 전시회 다수
△한겨레신문(사진마을) 68회 연재
△KBS1, MBC 등 방송출연 다수
△영화 스틸(2007년 검은 땅의 소녀와 - 전수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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