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비 오고, 찬 바람 불고, 단풍도 들고 하듯이 삶의 한 가닥 밀려오는 그리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 본다고 끄적이긴 했지만 이제 처음으로 내는 수필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 삶의 이야기" 같아 감추고 싶은 일기장을 내놓는 것 같은 수줍은 마음으로 수필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태어나서 마음대로 멋지게 살고 싶어 하지만, 삶은 예행연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보고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꿈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현실에서 흘러가는 대로 스스로 잘 조절해 가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삶이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그때가 참 좋았었는데" 하는 기회를 놓친 적도 있었습니다. 내 주변에서 항상 나를 응원해 준 지인과 내 가족과 형제, 자매들, 항상 건강해서 소원 성취하길 기원합니다.
― <머리말>
● 諧蓮 류금선
△강원도 홍천 출생
△《문학21》 시 등단(2006)
△노원문인협회 부회장·시분과회장·이사
△한국문인협회, 노원문인협회, 서정문학작가회 회원 계간문예 이사
△청담동 매직카이로프랙틱 근무
△노원문학상 수상
△시집 『목련꽃 사연』 『풀잎에 스미는 초록 빗방울』 『그리움은 가슴마다』 『가을로 오는 그리움』 『아픔도 사랑』
△수필집 『어머니의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