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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진수

본 글은 김치선 박사께서 저작하시고 1940년 12월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출판국에서 발행한 것이다. 무려 80년의 세월이 흘렀다. 책 내용 중 상당부분 고어들이 해방되기 전에 사용하던 글들이기에 현대인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그래서 지금의 언어로 일부 수정 보완되어 있음을 밝혀 둔다. 예장대신교단의 첫 걸음을 내딛었던 김치선 박사의「복음의 진수」가 한국교회 독자들 곁으로 가까이 왔음에 편저의 입장에서 감회가 새롭다. 특히 금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심히 어려웠던 시절에 한국교회 성장과 부흥을 위해 기초를 놓았던 김치선 목사, 최순직 목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들은 “28,000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
본 글은 김치선 박사께서 저작하시고 1940년 12월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출판국에서 발행한 것이다. 무려 80년의 세월이 흘렀다. 책 내용 중 상당부분 고어들이 해방되기 전에 사용하던 글들이기에 현대인들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
그래서 지금의 언어로 일부 수정 보완되어 있음을 밝혀 둔다. 예장대신교단의 첫 걸음을 내딛었던 김치선 박사의「복음의 진수」가 한국교회 독자들 곁으로 가까이 왔음에 편저의 입장에서 감회가 새롭다.
특히 금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심히 어려웠던 시절에 한국교회 성장과 부흥을 위해 기초를 놓았던 김치선 목사, 최순직 목사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들은 “28,000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고 개척정신을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민족복음화를 위해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것만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
“예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14:6).
복음이란 말은 근년에 이르러 일종의 유행화하여 그 진의를 잃어버렸다. 뿐만 아니라 직접 강단 생활에 종사하는 목회자들 가운데에도 이를 오용하여 기독교의 진리를 떠나 기로에서 방황하는 자, 그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오늘 이 복음의 진의를 탐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 중요성이 여기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가 이 복음에 기인하고 또한 우리의 영적인 사활문제가 여기에 달린 것이니 우리는 필연적으로 이 중차대한 복음이란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야할 각오를 가져야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묵살하여 버리는 일반 기독교도의 태도는 뜻 있는 기독교로 하여금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구별하여 이분할 수 있다.
하나는, 기독교를 자기중심으로 사고하려는 것이겠고 다른 하나는, 도덕을 중심으로 하여 사색하려 보려는 것일 것이다. 그러한 자들에게는 복음은 하등의 관계가 없을 것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복음을 토대로 하지 아니한 기독교는 다른 어떤 종교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참 기독교는 아니다.
따라서 참 기독신자도 될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되었다면 이는 거짓 기독교요, 거짓 기독교인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반드시 복음이란 무엇인지를 탐구 하여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용장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부흥사를 말하고 자신도 또한 그렇게 자처한다. 그들의 열정적인 기도와 선교에 대하여 공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러나 그들의 강설은 때로는 극단주의자들의 논설이나, 그렇지 아니하면 엄격한 율법주의자들의 주장과 같이 들려지는 것 같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면 이는 진정한 기독교와는 반대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독교는 복음을 토대로 하였음이니, 복음이란 하나님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인간에게 오는 것이다. 결코 사람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오는 것이 아니며, 또한 결코 사람의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바도 아니다. 다만 자비하신 하나님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는 기독교를 은총의 종교로 믿는 자에게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 은총이란 받는 자의 의사나 노력이나 값을 나타냄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거저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을 부인한다면 금욕주의니 율법주의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본론에서 자세히 논하려 하거니와 갈라디아서에 나타난 말씀과는 반대되는 것이다.
이제 “복음의 진수”란 제목을 택한 것은 복음의 근본문제를 논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 때문이나 본래 미약한 신앙과 학식을 가진 나로서는 떨림을 금치 못한다. 다만 성령의 지도를 믿고 독자 여러분을 향하여 붓을 들었다. 원컨대 참 복음의 진수가 이 적은 책자를 통하여 참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아는데 도움이 되며, 확고한 신앙을 가짐에 큰 힘이 되고, 참 삶의 인식이 확립되며 참 기쁨의 생활에 인도하는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 <머리말>
● 최선(崔宣)
△美 Oral Roberts University 대학원, 총신대 대학원, 안양대 대학원 졸업. 철학박사
△≪문학저널≫ 시·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한국작가회의 회원(시인)
△(사)한국작은도서관협회 법인이사.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샬롬나비) 임원. 세계로부천교회(舊 심곡제일교회) 담임. 서울극동방송 ‘4시칼럼’(매주 목) 진행
△대한민국신지식인(교육분야) 선정. 문학저널창작문학상(시) 대상, 한국전자저술상, 부천시장 표창장 수상
△시집 『그대 고마워라』
△수필집 『희망, 아름다운 세상』
△종교·목회서 『존낙스의 정치사상』 등 20여 권
△가곡(작시) <느티나무, 열매> 외 10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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