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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짝

- 궤짝, 사전적으로 보면 속되게 부르는 상업적 말이라 쓰여 있으며 정리되지 않는 물건 혹은 셀 수 없는 물건들을 분량으로 세는 단위로도 쓴다. 불현듯 떠오르는 조부님께서 남기신 유작「옥강유고집玉岡遺稿集」이사 간 친척 빈집 광에 나뒹굴던 까만 궤짝 생각날 때마다,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부덕의 소치, 늘 기도처럼 뉘우치고 있다. 시선집, 「궤짝」 언젠간 사라질 언어들이지만, 차곡차곡 쌓은 선정된 작품 중 일부 짭조름하게 간 맞춰 나왔다. 그러나 눈을 마주하였을 때 헤픈 울음을 울어 주었던 매미가 아닌 붕어빵 같은 온기를 느끼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싶다. 벌써부터 여덟 번째 작품집을 낼 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긴 여운 감동이 기대되는 나만의 바람은 아닐 듯싶다. ­― <머리말> - 차..
- 궤짝,
사전적으로 보면 속되게 부르는 상업적 말이라 쓰여 있으며 정리되지 않는 물건 혹은 셀 수 없는 물건들을 분량으로 세는 단위로도 쓴다. 불현듯 떠오르는 조부님께서 남기신 유작「옥강유고집玉岡遺稿集」이사 간 친척 빈집 광에 나뒹굴던 까만 궤짝 생각날 때마다,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부덕의 소치, 늘 기도처럼 뉘우치고 있다.
시선집, 「궤짝」 언젠간 사라질 언어들이지만, 차곡차곡 쌓은 선정된 작품 중 일부 짭조름하게 간 맞춰 나왔다. 그러나 눈을 마주하였을 때 헤픈 울음을 울어 주었던 매미가 아닌 붕어빵 같은 온기를 느끼며 여전히 사랑을 받고 싶다. 벌써부터 여덟 번째 작품집을 낼 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긴 여운 감동이 기대되는 나만의 바람은 아닐 듯싶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제1부 가을 애상
가끔은
가을과 여인
가을, 결산
가을 소묘
가을 이야기
가을, 에필로그
가을, 너
가을맞이
가을 애상
가을이 첫잠을 잘 때
감천문화마을의 하루
개나리
겨울의 느낌
경청
기다림
기러기
길에서 천수경을 줍다
구덕포의 새벽
고드름
그네
그리움

제2부 나를 비워 내는 유혹
코스모스
까치놀

계면에서 나를 찾다
꽃샘
나를 비워 내는 유혹
나팔꽃
낙엽
낙화
난세
내 허락 없이
네가 떠난 자리에
노을
눈 내리는 날엔
눈길을 걷다
다랑논
다짐
답답해서
단풍놀이
동백섬의 봄
목련
문득문득
물수제비
민들레

제3부 뿔
매미
매화보다 코로나가 먼저 피었다
바다와 조우
바람의 깃
바람의 언덕
밤톨
봄, 수다
봄비 속에서
봄, 행간
벚꽃
봉함엽서

백수, 자화상
빨랫줄에 걸린 것들
뿌리

사월
삼월
삶, 바닥
삶, 현대문명과 함수
수국
소심
수수
수평선, 파도

제4부 열대야
순천만
시골장날
시애詩愛
시월 삼십일일은
시월의 방황
십일월의 가을
아직도 속이 비었네
어머니의 멍에
억새
에스페로스
열대야
염소
영천댐
오월
유월의 바람
을숙도에서
을숙도, 저녁 풍경
이 나이에
이른 봄에
일출
외롭다는 것
재깍재깍 보채는 바람
주전부리
지등

제5부 추억이란 비밀
진달래
첫눈
청라언덕
추억
추억이란 비밀
친구야
카푸치노
파도
파도 소리
포도
폭우가 훑고 간 자리에
폭포
풀잎은 눕지 않는다
함박눈
할미꽃
향수
해무
홍련
타파호의 신드름
2020, 해운대 풍경

출판사 서평
● 김인태
△경남 함안 출생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중앙위원. 부산문인협회 시분과 위원
△부산시인협회, 부션가톨릭문인협회 회원
△부산문학상 외
△시집 『들꽃 함부로 꺾지 말라』 『가을, 그리고 겨울로』 『멈추고 싶은 순간』 『꽃을 희롱하다』 『저, 몸 달음』 『갈증을 덮어버린 비』 『불고 춤추는 그곳에』
△시선집 『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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