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교정 길인가 싶다.
모태의 습관도 커오면서 보고 듣고 배운 버릇들 삶의 도움이 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향기롭지 못한 습관에 익숙해지지 않나 싶다.
나이 들어가면서 작시를 벗 삼아 오면서 고쳐야할 버릇, 버려야할 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몸도 마음도 절차탁마해 보지만 그리 쉽지 않다.
생각해보면 단말마 외치며 빈손 불끈 쥐고 뭔가 잡아보려고 불철주야 동분서주 헤매며 혈한 잠방이 젖는 줄조차 모르고 천방지축 과이불개(過而不改)길 활보한다.
몸속에 들끓는 蛇心, 과욕의 얇은 귀, 바람직하지 못한 버릇들 솎음질하고 버릇 골라 삭둑삭둑 베어내고 찾아 골라내는 것이 삶이 아닌가 싶다.
이 낯의 흑점, 가로지르는 패인 물결, 흔들리는 사지 곧게 잡고 이 얇은 마음 밭에 의지와 집념 깊게 심어 이 생명 다할 때까지 가지치고 버릇 뽑아 정갈하게 矯正하여 떳떳한 묵객의 꽃 그 열매 곱게 익히고 싶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봄을 위해 겨울을 달군다
소식(消食)
성장의 길
관악산 등정
때(時)
계단 길
진실한 사랑
선사(仙槎) 길
찬석(鑽石) 찾아
싸늘한 벽
시화전
흔들린다
격세(隔世)
나를 찾아
老身의 외로움
별(星)
바람(風)
안개
비(雨)
배낭여행
강의 탬포
제2부 혈연보다도 흙 묻은 찬석이 중하다
보석 한 알
유전자(遺傳子)
잠깐 비운 집
돌(石)의 한
해변에서
삶의 지혜
까치집
이 처지(處地)
해탈(解脫) 찾아
윤활유 한 방울
그리움의 상처
버릇 어떡하나
생각의 훈련
성장의 길
구습(口習)
오늘의 기준
시월은 가고
역사의식
풍경 만들기
대 참사
제3부 白菊 한 송이 꺾어 영전 앞에 바칩니다
헬로워 호
고독 지우기
희망의 씨
보이는 거만큼
허무(虛無)
탕약(湯藥)
첫눈의 매력
꽃잎 사랑
마법의 노예
반추(反芻)
나의 공간
남산(南山)
사부(師傅)와 門徒
靑松 한 그루
나의 영혼
내 안의 태양
어머님 용안(容顔)
빗장
긴장의 삶
절박(切迫)한 숨결
제4부 녹슨 펌프 갈증만 부추긴다
마중물 삶
아내의 체취(體臭)
불후(不朽)의 장미
그대와 함께
시향(詩香) 찾아
즐거운 마음
들국화
인식의 씨
우듬지들이여
어머님 얼굴
국화의 색깔
동반자
생명 줄
사랑 꽃
추억 단상
향기 없는 꽃
나만의 꽃
징검다리
노을의 언덕
늦가을 산책
제5부 내핍의 흔적 골마다 뚜렷하다
흔적의 자리
사감(舍監) 先生
약수터
해 뜰 날
實行의 향기
건강한 노후
길눈
탕약의 삶
가음속 그림자
내핍(耐乏)의 달인
기우(杞憂)의 단상
눈 내리는 날
지팡이
휘장(徽章)
작시(作詩) 꽃
승리(勝利)
말과 文字
낯선 내 몸
인식의 子花
전지(剪枝) 작업
■ 신송 이옥천
△《한울문학》 시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동대문문인협회 이사. 시인시대 회장 2회 연임. 국제펜한국본부 대외협력위원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전자문학위원. 사)가교문학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전자저술상, 한국전자문학상, 국제펜詩명인상, 한국재능나눔詩명인대상, 대한민국녹색CEO대상 수상. 한국문학방송 명예의전당 詩 헌액
△시집 『편자 소리』 『골리수 나무』 『아란야(阿蘭若)의 의자』 등 65권
△경구집 『삶의 양식』(1~4집) 등 13권
△은유집 『詩의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