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라는 말은 한자로 말씀 언言과 절 사寺로 구성되어 시 를 쓰는 사람은 구도자求道者의 정신과 자세로 시를 쓰라 는 뜻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워즈워스Wordsworth William는 시란 “강력한 감정이 자연 스럽게 흐르는 것이다. 그것은 고요한 가운데 회상하는 감정 에서부터 솟아난다.” 했으며 니체Nietzsche Friedrich Wilhelm 는 “일찍이 좋은 글은 피의 여로를 거쳐야 한다.” 고 말했습 니다. 불후의 명작을 남긴 플로베르Flaubert Gustave 는 글 의 어려움을 가리켜 “내 심장과 두뇌를 짜서 그 걸 고갈시 키는 과정이다.” 라고 갈파했습니다.
그만큼 작품 쓰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또 그는 한마디의 말을 찾기 위해서 머리를 쥐어짤 만큼 시정신이 치열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감각 능력을 응집시키고 수용하는 감성이 통합의 존재임을 깨달아 디지털 시대의 두뇌 감각을 향유할 수 있는 은유나 직유 잠세어潛勢語 등을 찾아 자연스럽고 균형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편, 한편 결을 짜 시집을 썼습니다.
제1∼2부에서는 아름다운 세상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랑 의 감정들을 시어로 은은하게 썼습니다.
제3부에서는 낮과 밤, 눈이 시린 하늘과 구름, 굽이치며 흐르는 강과 바다 그리고 칠흑 같은 밤을 밝히는 전기 불 그리고 물에 대하여 썼습니다.
제4부에서는 함께 가는 길에 삶의 순간순간 일어나는 애증을 아름답게 썼습니다.
제5부에서는 계절이 선명한 봄과 여름 자연 속에 피어나는 꽃과 풀잎 그리고 산과 바다를 소재로 썼습니다.
제6부에서는 가을과 겨울, 소나무의 지조와 불굴의 정신, 그리고 대나무의 곧고 강인한 선비정신, 산기슭에 함초롬히 피어나 하늘거리는 들국화와 생명의 빗장을 풀어 오색 빛을 장식하는 단풍, 탱글탱글 영글어가는 만추의 알곡들, 습기를 머금은 나무 가지에 곱게 피는 눈꽃과 바람 등을 소재로 마무리했습니다.
아무쪼록 시를 사랑하는 독자의 마음에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연하, 책머리글 <두 번째 시집을 내면서>
- 차 례 -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시론
제1부 추억의 샘
추억의 샘
촛불 1
촛불 2
촛불 3
행복의 파랑새
향기로운 마음
꽃나비
애모
노을 2
내 마음
여인의 달
춘란
행복 가꾸기
제2부 세월은 흘러도
세월은 흘러도
말
마음 비우고
기다리는 집
아침 기도
눈물
꿈
가족
오, 흙이여
아침 이슬
거울 앞에서
아버지
염원
여정
제3부 도시의 밤
하늘
도시의 밤
전등불
변압기
강변 연가
서울 서정
포구의 밤
안개 지역
순간 포착
항아리
청자
목공소
바람
술
제4부 함께 가는 길
인연 1
함께 가는 길
차와의 만남
강변에서
아기 꽃신
친구여
동행
응급실
어머니
개펄 정경
폐차
풍선
임종
소래포구에서
제5부 매화꽃 피는 날
매화꽃 피는 날
봄이 오면
버들강아지
유월의 진혼가
독도
동산에 올라
소풍농월
소라껍질
쑥
숲길을 걸으며
창으로 보는 세상
망초꽃
여름 산
초록바다
제6부 구월의 강
구월의 강
청송
한가위
산을 오르면
만추
청죽
들국화
단풍
고사목
한강
눈 오는 날
호반의 찻집
주님 오시는 날
새해 새아침
■ 고담 김연하 시인△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문예사조≫ 詩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전력주식회사를 거쳐 (주)한국전설기술단 이사
△국가유공포장 외 다수 수상. 사진공모전 입선 24회
△시집 『깨어나는 산』, 『세월은 흘러도』, 『인생유정』, 『겨울소나타』, 『백두대간사계』, 『강마을』, 『꽃들의 향연』, 『인연因緣』, 『마음의 창』
△시조집 『그리움은 강물처럼』
△노래시집 『가을 연가』, 『날아라! 새들아』, 『구름 나그네』, 『그리운 얼굴』△수필집 『아름다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