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에서 졸고 있는 귀를 놀라게 하려고 「놀람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하이든’처럼 예술행위는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것이고 전에는 없던 새로운 작품이 세상에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은 그 자체가 충격인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세 번째 나오는 시집은 그 이론에 접근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였지만 아직은 현란한 미사어구와 은유로 장식하였다 해도 이 시가 독자에게 감동을 주려는 기교에 불과하지 안했나 염려가 됩니다.
그동안 한편 두 편 써 모아 『문학사계』 『문예사조』 『한국공간시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월간문학』 『한국명시발행위원회』 『도서출판 글벗』 등에 기고한 시를 모아 시집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제1부는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을 따라 역경 속에서도 꿈을 다스려 서로 사랑하고 돌보며 아름답게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노래했으며 제2부에서 5부까지는 봄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하늘과 땅 강과 바다, 낮과 밤 그리고 사람과 사물들을 제제로 글을 엮었습니다.
제6부에서는 시인과 어머니의 초상,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전기가 도입된 경복궁의 전등소와 각종 축시를 실어 마무리 했습니다.
시인은 독자와의 공감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번 제3집에 수록된 시가 시를 사랑하는 여러 독자의 마음에 울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연하, 책머리글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중에서
- 차 례 -
세 번째 시집을 내면서
제1부 구두
인생유정
구두
계단
까마귀
물이 흐르듯
마음 비우기
마음의 밭
마중물
詩를 짓는 마음
시어
은장도
가족
출근길
제2부 먼 산
먼 산
매화우
물안개
샘물
오월의 꿈
가슴에 핀 꽃
양파
돌 속에 핀 꽃
고향의 봄
비상 1
시비를 찾아서
파문
벼랑
제3부 북악성벽
북악 성벽
달맞이꽃
찔레꽃
여름밤
임진강
촛대바위
산山
철쭉꽃
고궁
우면산牛眠山
날개
흑백사진
초가집
제4부 달그림자
달그림자
노을 꽃
청구원에서
숫돌
바람의 혼
만종소리
고향의 달
풍경소리
범종
농심
달
구름 나그네
가을밤
제5부 황혼 여정
황혼여정
빈집
나목 1
나목 2
물방울
눈꽃
다듬이 소리
새가 되어
나이테
동토
빙벽
다리
시소
제6부 시인
시인
어머니 2
비상 2
비상 3
전등소
영가
눈물 꽃
함께 가는 길 행복하소서
우정의 탑을 쌓아올려요
빛 따라 풍경 따라
은은한 솔향기 풍기소서
한 해를 돌아보며
소망의 새아침에
■ 고담 김연하 시인△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문예사조≫ 詩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전력주식회사를 거쳐 (주)한국전설기술단 이사
△국가유공포장 외 다수 수상. 사진공모전 입선 24회
△시집 『깨어나는 산』, 『세월은 흘러도』, 『인생유정』, 『겨울소나타』, 『백두대간사계』, 『강마을』, 『꽃들의 향연』, 『인연因緣』, 『마음의 창』
△시조집 『그리움은 강물처럼』
△노래시집 『가을 연가』, 『날아라! 새들아』, 『구름 나그네』, 『그리운 얼굴』△수필집 『아름다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