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우리의 땅 골간을 이루는 산줄기이며 그 길이는 1,800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백두대간의 머리가 되는 백두산 천지에서부터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지리산까지 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입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로 변해가는 순서대로 글을 썼습니다.
식물들의 싹이 돋고 철쭉꽃이 아름다운 봉화산, 계곡이 장대한 청옥산과 두타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석간수가 흐르는 설악산, 새 모양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진 조령산, 숲이 아름다운 오대산, 단풍이 황홀한 내장산, 만이천봉우리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금강산과 백두산등 수많은 생명들이 오고가는 통로이며 기후와 언어, 삶과 문화를 구분 짓는 산줄기로 십여 년 동안 잠을 설치고 사진 촬영한 경험과 등산 기록을 근거하여 각 산과 계곡, 강줄기의 특징들을 살려서 이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제1부는 얼어붙은 영산의 봄이 은은하고 애틋한 향기를 뿜으며 대지를 깨우는 봄꽃들을 시로 엮고, 제2부는 산허리에 초록빛으로 물들고 가슴 벅차도록 다가오는 솔향기에 새롭게 마음을 깨우는 산과 계곡, 강에 대한 시를 썼으며. 제3부는 폭염 속에 우거진 수목, 비비새가 즐겁게 노래 부르고 두런거리며 흐르는 물소리가 세상 번뇌를 씻어 내리는 여름산과 계곡, 강에 대한 시를 실었습니다.
제4부는 강한 햇살에 몸을 뒤척이던 나뭇잎들이 울긋불긋 단장하고 날개를 펄럭이며 춤추는 가을 산에 대하여 시를 쓰고. 제5부는 계곡과 암릉岩稜, 봉우리마다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천길만길 흘러내리는 비단길을 비류飛流하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와 계곡마다 선계비경仙界秘境에 싸인 가을과 밤하늘에 관한 詩를 썼으며.
제6부는 은빛 반짝이는 설원 속에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펼쳐진 채 눈의 바다가 장관을 이루고 눈빛으로 신비롭게 반짝이는 눈꽃과 겨울 산을 詩로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본 시집을 읽으시는 독자의 공감을 기대합니다.
― 김연하, 책머리글 <다섯 번째 시집을 내면서>
- 차 례 -
다섯 번째 시집을 내면서
서시
제1부 지리산의 봄
지리산의 봄
봄 마중
홍매화
산수유 꽃
봄 산에 오르면
만항재 야생화
동백꽃
산 벚꽃
복사꽃
영취산 진달래
철쭉꽃
송화
아카시야 꽃
제2부 청산에 올라
청산에 올라
백두대간
천불동 계곡
속리산 계곡에서
오대산 숲길
두타산 쌍폭포
회롱포
지리산 둘레길
왕버들
임진강
발달재 사랑
조령산
설악 옥려폭포
제3부 여름 설악산
여름 산
여름 설악산
무릉계곡
비선대
백담사 계곡
황악산
한강 연가
추풍령
백두산 천지
금강산
이끼 계곡
원추리 꽃 누리
환선동굴
제4부 내장산 단풍
가을이 오면
내장산 단풍
피아골 단풍
금강산 단풍
공룡 능선
산 노을
억새꽃
대승폭포
단풍연가
대청봉
구름바다
가을 백사장
대미산 초승달
제5부 금강산 구룡폭포
금강산 구룡폭포
대둔산 가을
별이 뜨는 밤
쑥부쟁이
대관령에서
동강 어라연
선자령
금강송
삼도봉
하늘 재에 든달
해금강
소나무 숲길
너와집
제6부 겨울 백두산
겨울 백두산
대둔산 눈꽃
진부령
자작나무 숲
겨울 설악산
눈길을 걸으며
한계령
태백산 주목
석병산 노송
겨울나무
고목
태백산 일출
지리산 낙조
■ 고담 김연하 시인△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문예사조≫ 詩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한국전력주식회사를 거쳐 (주)한국전설기술단 이사
△국가유공포장 외 다수 수상. 사진공모전 입선 24회
△시집 『깨어나는 산』, 『세월은 흘러도』, 『인생유정』 외 다수
△시조집 『그리움은 강물처럼』
△노래시집 『가을 연가』 외 다수△수필집 『아름다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