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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의 영화산책

서산대사는 게송偈頌)에서 ‘生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死는 한 조각 구름이 없어지는 것’(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이라 했다. 내 생애 전반부는 기자였다. 그 다음은 어느 재벌 창업주 자서전 써주는 작가였다. 20년 비서실에서 보내며 비서실장을 끝으로 은퇴했다. 후반부는 글 쓰는 작가로 일관했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고, 오전엔 글 쓰고, 간혹 친구들과 바둑 두며 살았다. 그동안 수필집 10 권을 남겼고, 근래엔 지구문학에 4년간 영화수필이란 걸 연재했다. 영화는 그 안에 문학과 음악과 영상 세 분야를 포함한 종합예술이다. 문학적, 시각적, 청각적 안목이 필요하고, 대중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예술이다. 내가 써온 영화수필은 70대 중반 이전 것이라 요즘 젊은 세대에겐 ..
서산대사는 게송偈頌)에서 ‘生은 한조각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요, 死는 한 조각 구름이 없어지는 것’(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이라 했다.
내 생애 전반부는 기자였다. 그 다음은 어느 재벌 창업주 자서전 써주는 작가였다. 20년 비서실에서 보내며 비서실장을 끝으로 은퇴했다. 후반부는 글 쓰는 작가로 일관했다.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고, 오전엔 글 쓰고, 간혹 친구들과 바둑 두며 살았다. 그동안 수필집 10 권을 남겼고, 근래엔 지구문학에 4년간 영화수필이란 걸 연재했다.
영화는 그 안에 문학과 음악과 영상 세 분야를 포함한 종합예술이다. 문학적, 시각적, 청각적 안목이 필요하고, 대중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친 예술이다. 내가 써온 영화수필은 70대 중반 이전 것이라 요즘 젊은 세대에겐 좀 어떨지 모르겠다. 그러나 근래에 만든 영화만 사상이 있고 감동이 있는 건 아니다. 그 이전 작품에 흘러간 명감독 명배우들 흔적이 너무나 많고, 당연히 영화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지닌다. 그래 책으로 엮었다.
책 후반부는 30년 작가 생활 중에 내가 쓴 기억할만한 몇 편의 시와 수필 그리고 한 편의 소설을 실었다. 자천(自薦) 대표작인 셈이다.
― <머리글>


- 차 례 -

머리글

제1부 영화산책 ∙ 1
흘러간 영화들
노트르담의 꼽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내가 마지막 본 파리
부활

제2부 영화산책 ∙ 2
목로주점
카사블랑카
노인과 바다
레미제라블
돌아오지 않는 강

제3부 영화산책 ∙ 3
애수

모정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제4부 詩
새벽 예불(찬불가집)
茶詩 5首
그리운 지리산
춘난

제5부 수필
두류동의 이틀 밤
답산(踏山)의 의미
바위, 그 여러 모습에 대한 명상
무엇을 마음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인가

제6부 소설
진주는 천리길
● 김창현 수필가   
△진주고, 고려대 철학과 졸업 
△《문학시대》 수필 등단(2007) 
△청다문학회 회장. 남강문학회 부회장
△찬불가 가사 공모 3편 당선               
△불교신문·내외경제신문 기자, 아남그룹 회장실 비서실장, 아남프라자백화점(속초) 대표이사, 동우대 겸임교수 역임
△저서 『재미있는 고전여행』 『한 잎 조각배에 실은 것은』 『작은 열쇠가 큰 문을 연다(아남그룹 창업주 자서전)』 『나의 인생 여정(장재걸 선생 자서전)』
『수필가가 쓴 전원교향곡』 『진주는 천리길』
*전자책(한국문학방송) :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내가 만난 대통령』 『책 한 권에 소개한 한국사상 25편』 『어느 수필가가 쓴 전원교향곡』 『진주는 천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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