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작시(作詩)하다 보니 일흔다섯 번째의 시집 ‘외길 인생’이란 제목으로 세상에 시린 사리를 엮어 본다.
평평한 대로가 어찌 있을 수 있겠냐 만은 유난이도 죽죽 미끄러지는 인고의 자드락 길, 형극의 가시덤불 속 발자국 헤치기 힘든 수렵길 속에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속에서 무얼 찾아 동분서주 쉴 날 없이 해 따라 다니기 분주한 길이다.
어느 길을 찾아 걸어보아도 보석이 기다리는 곳은 없고 지름길 좇아 달려도 사금파리 하나 선 듯 눈에 들지 않는다.
걷고 걸으며 줍고 캐고 체험하는 아픈 혈한 묻혀 씻고 닦는, 침 발라 꾹꾹 눌러 쓴 작시의 잡기장 뒤적뒤적 착상 발굴에 해 지는 줄 모른다.
누가 시켜 하는 일도 아니고 내가 좋아 선택한 길, 고달프고 지탱하기 어려워도 누굴 탓하고 책할 짬도 없다.
뼈로 쓴 사리(舍利) 청색 위약 골고루 발라 누구보다 감칠맛 나는 꽃피고 영근 자화(子花), 가는 길섶마다 골고루 뿌리고 가꾸어 우러러볼 수 있는 집념(執念)의 길, 오늘도 시어(詩語) 찾아 신천 강변을 거닌다.
― 저자의 말 <집념(執念) 쌓기>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연화의 미소는 지렛대요 영생수다
連花의 미소
任地 가는 길
地下水
작별(作別)
솔선수범
기우(杞憂)
기우 단상
푸른 날
한 송이 수련
사랑 꽃
잡초의 생명
무지개 추억
길동무
오작교 다리
따끔한 성찰
내일의 꿈
능소 꽃
학수고대(鶴首苦待)
나의 길
아내의 가슴
제2부 여생지락 정원에 심고 향기 기구한다
참 삶
기세(氣勢)
人生 길
폴룩스 꽃 · 1
밤느정이 계절
풍선
꽃구름 한 조각
벌새
삶의 순리
선정(禪定) 길
베푸는 마음
여심(旅心)
어승의 의지
분리수거
들꽃 한 떨기
섬(島)
어리석은 자여
살맛나게
거절의 방패
조리사 보조
제3부 민초의 탕약 혀의 맛 버릴 수 없다
혀의 감각
독서(讀書)
위대한 조력(助力)
심호흡
오감(五感)
하늘
늙지 않는 비법
젊음의 비방(秘方)
역병 해치고
하면 할 수 있다
삼한사온(三寒四溫)
폴룩스 꽃 · 2
청안(靑眼)의 하늘
칭찬의 힘
불사조(不死鳥)
스승
전리품(戰利品)
상처가 준 선물
아침인사
이 몸의 구조
제4부 폴룩스 꽃은 당신의 불후의 향화다
곱게 핀 香花
영접(迎接)
능소화
재취 아내
가슴속의 등불
함께 사랑
나달(日月)의 날개
나와 우주(宇宙)
혼령의 다짐
아이와 어른
경청(敬聽)
접지 산책
불후의 꽃
삼한사온 · 2
그리운 얼굴
불망기(不忘記)
오싹한 여름
찢긴 우정
여자의 갈기
파도의 낭만(浪漫)
제5부 철옹성 놔두고 떠난 이별 가슴을 엔다
슬픈 이별
값진 언어
수심(獸心) 천국
그리운 사람아
빗속의 어싱(earthing)
꿈 길
엉뚱한 길
비결 한 토막
반죽
커피 마시며
세월은 약
동두천역의 작별
희망의 길
희망 찾아
꽃의 빛
탐지(探知)
자극(刺戟)
멘토의 사고(思考)
착상(着想)의 꽃
외길 인생
■ 신송 이옥천
△《한울문학》 시 등단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동대문문인협회 이사. 시인시대 회장 2회 연임. 국제펜한국본부 대외협력위원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전자문학위원. 사)가교문학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전자저술상, 한국전자문학상, 국제펜詩명인상, 한국재능나눔詩명인대상, 대한민국녹색CEO대상 수상. 한국문학방송 명예의전당 詩 헌액
△시집 『편자 소리』 『골리수 나무』 『아란야(阿蘭若)의 의자』 등 65권
△경구집 『삶의 양식』(1~4집) 등 13권
△은유집 『詩의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