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는 살기 위해 몸과 마음을 깨우는 일을 한다.
어린 시절 꿈결 속에 들려오던 어머니의 그윽한 울림이 단잠을 깨웠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온몸으로 세상 칼날 받아 내며 인생을 요리하는 그 소리 들으며 인생의 단면을 요리하듯 지은 시편들을 펼친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도마소리
도마 소리
빈 항아리
소나무 풍경
별 밭에서 숲으로 가시네
폭우
폭우 2
장마
깃털처럼
먼지
미로
열차를 놓쳤다
시간의 굴레
먼동 틀 때
깻잎 두 장
풀
원두막 풍경
자연의 합창
불꽃
겨울새
눈이 내린다
제2부 도마소리
한 템포 느리게
강가에서
말세 현상
문수산을 오른다
그 사람
거듭나는 일
미운 정 고운 정
질경이 나물
날개옷
비가 옵니다
혼백魂魄
동기간 2
시 한 편
자주색 하이힐
자연의 소리
백로
복분자딸기
햇볕이 그립다
꽃 꿈
햇살로 오네
제3부 오후에 황홀
오후에 황홀
히아신스
벚꽃길
하얀 미소
유채, 봄을 기다리다
제비꽃
채송화
칡꽃
꽃
매일 초
시 쓰기
거울을 보며
시나브로 종명終命
수박
까마중 4
밴댕이 속알머리
오대산의 기
뼈
9월
회포
제4부 가을이 깊어 간다
치매에 영혼이 날아갔다
로봇 청소기
돌절구
시간
동대산
격한 축하
어처구니
업장 소멸
버릇
문득
찻집이 조용하다
주문
생명
태풍 전야
가을이 깊어 간다
몸
인생에는 더러 벼랑이 있다
눈
한 해의 끝자락
기도
■ 김복희
△서울 출생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중문과 졸업
△《창작21》 《문학사계》 신인상 등단
△한국육필문학회 감사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김포문인협회, 문학의집 서울, 광화문 사랑방 시낭송회 회원
△동회구연 지도자
△경기문학상(공로상), 청계문학상 시 본상 수상
△시집 『바람을 품은 숲』 『겨울 담쟁이』 『쑥부쟁이 꽃』 『생명연습』 『꽃잔치, 오늘 우리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