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문명의 발달은 발달할수록 인류에게 좋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비극이 함께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을 쌓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가! 그것은 이집트의 피라미드나 잉카제국의 건설과 마야문명의 건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수많은 제국(帝國)들이 건설한 건축물들은 그 건설 과정에서 많은 비극이 존재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문화 문명은 동양은 동양대로 서양은 서양대로 역사가 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 대체로 서양의 문화 문명이 전 세계에 영향을 크게 준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경우 예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모든 문화나 문명은 곡선(曲線)적인 형식과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정신적인 부분이나 물질적인 부분이나 마찬가지였다. 초가지붕, 논둑 길, 오솔길, 한복, 음악, 예술 등. 그러나 외래문화와 문명이 상륙하면서 직선의 문화문명으로 변화되어 갔다. 직선적인 고속도로, 양복과 양장의 모습 등. 곡선(曲線)의 변형(變形)은 결국 한국의 모든 곡선(曲線)의 문화 문명을 직선(直線)의 문화문명으로 변형시킨 어쩔 수 없는 선택과정에서 일어나는 삶의 아픔과 생활을 저자는 조명(照明)을 한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인류가 변형(變形)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의 비극을 최소화하면서 문화문명을 발전시키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인 것이다.
― <저자의 말>
- 차 례 -
저자의 말
▢ 장편소설
징검다리
산 딸 기
연애편지의 사건
도시화의 불빛
사랑의 점화(點化)
들뜨는 고향
누나의 결혼
다방의 풍기(風紀)
권장 벼
사랑의 설계
타락의 현장
소녀의 죽음
소박한 인심의 변화
오염화된 인정
농업 주식회사
변심(變心)
그렇기 때문에
곡선(曲線)의 변형(變形)
■ 양승본
△경기교육대학원 졸업
△《한국수필》수필,《농민문학》소설 등단
△경기도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경기문학인협회장. 경기문학포럼 명예회장
△MBC 수기공모 최우수상, 국방부장관상(중편 <다리>), 경기도문학상(소설, 본상), 경기대문학상(장편소설 <마지막 선물 전2권>), 한국프로문학(소설) 대상, 한민족문학상(장편 <신의 선택>), 경기사도대상 수상. 황조근정훈장 수훈
△장편소설 『겨울아지랑이』, 『1급 정교사』 외 다수
△수필집 『바보의 추억』, 『빈 가슴이 더 넉넉하더이다』
△시집 『함께 걷기』
△장편동화 『성녀 말가리다』, 『성녀 마자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