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시작과 굴레

이정승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3 32 0 10 2021-05-07
다양한 달인들 얘기는 핵심적인 일부분만 하고, 결혼에서 부양(浮楊) 죽음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김정호 선장 삶에 여정(旅情) 얘기다. ― <작가의 말> 마실 카페에 前 X 은행 박세준 지점장 前 저축 은행 운영자 김기덕 행장 前 외항선 선장 김정호. 세, 달인들이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씩 앞에 놓고, 지워지지 않은 지난 일들을 반추하고 있었다. 박 지점장과 김 행장은 한순간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 하지만, 선장이었던 김정호 얘기는 한편에 애절한 드라마를 보듯 처음 시작부터 지금 현재까지 나열 되었다. 김정호 얘기는 기차역에서 시작되었다. 김정호가 만난 열아홉 된 여주인공은 늙으신 부모님 귀여움 만 받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아가씨였다. ..

몽돌의 꿈

성환구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6 7 0 6 2021-03-20
계절마다 다른 향기가 찾아옵니다. 봄에는 자연의 따뜻한 모습을 느껴보며 여름에는 강둑에서 시원한 바람을 안아보고 가을에는 들판에서 벼가 익어 결실을 볼 때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삶의 길은 희로애락의 긴 여정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웃음을, 비 오는 날에는 옷이 젖기도 했습니다. 힘든 삶을 극복할 때는 성실과 긍정의 힘이 나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퇴직 후 나는 수필과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첫 시집 발간이 부끄럽기는 하지만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채워가는 방법의 한가지 길이라 생각하면서 저의 마음을 들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앞으로 저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을 쪼개어 가며..

아름다운 동행

최대락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2 8 0 4 2022-09-20
詩는 흔히 언어의 예술이라고 한다. 따라서 언어가 가진 고유한 어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언어에 대한 기초적 지식이 부족한 채 그 언어를 재료로 사용할 수도 없거니와 그 언어의 뜻을 변화 증폭시킬 수도 없기 때문에 이 작품이 가진 시어 하나하나가 어감의 뜻을 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하였다. 아울러 작품의 분위기며 내재율을 좌우할 것 같아서 어감 없는 말은 개념적으로 취급해버리기 때문에 급변하는 문학의 장르가 새삼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이 요즘 문학의 길이기도 하다. 이처럼 시어는 언어활동에 있어서 생동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즉 사상을 전달하는 언어활동은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작품의 표현 효과를 훨씬 증대시키려고 애를 썼지만, 대개 ..

반려견 실종사건

박영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202 14 0 15 2022-09-27
한 어르신의 반려견이 산책하던 중 실종됐는데, 보신탕집에서 먹은 수육이 그 반려견이라는 이야기다. 김영한 소설가는 “감칠맛 나는 반전에 반전! 치밀한 구성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에 그저 감탄사만 터져 나올 뿐….”이라는 소감을 피력했다. 이외의 몇몇 소설가도 참 재미있는 반전에 그간 잃었던 소설의 진미를 맛봤다는 과찬에 힘입어 소설집의 표제를「반려견 실종사건」으로 했다. 이번 소설집은「반려견 실종사건」을 포함 총 12편을 모아 주저 없이 펴낸다. 모두 문학지(월간 및 계간)에 발표했던 소설이다. 「반려견 실종사건」은 한국소설(2021년 8월호)에 게재된 단편소설로 이 시대의 사회상을 희화화한 작품이다. ― <작가의 말>

사랑해서 미안했습니다

석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08 10 0 8 2022-07-15
한 사람이 공감한다면/ 한 사람이 치유된다면/ 한 사람이 힘을 얻는다면/ 한 사람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한 사람이 위안을 얻는다면/ 한 사람이 목숨을 건진다면/ 한 사람의 영혼을 건드린다면/ 한 사람의 가슴에 울림이 있다면// 사람이 사람다워진다면/ 우리가 우리다워진다면/ 세상이 세상다워진다면/ 사랑과 평화를 가져온다면 옆길로 가야/ 샛길로 새야/ 재미난 거리도 있을 거예요// 강이 흘러야/ 바다가 뒤집혀야/ 정화되고 생명이 살아난대요// 시도 그럴 거예요 사람은 사랑으로 사람이 됩니다. 사랑은 아름다운 삶의 필수품입니다. 그러기에 노래 대부분이 사랑 노래입니다. 사랑이 달콤하지만 아픔도 생깁니다. 사랑은 빛이지만 어둠도 ..

말에는 온도가 있어요

석진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4 11 0 12 2022-11-12
어쩌다 시가 낯설다. 시어가 목에 걸린다. 작위가 거북하다. 배후가 있음이 틀림없다. 그 배후가 거룩한 해석을 할 것이다. 그 배후의 해석은 권력일 것이다. 그 권력이 사람을 나눈다. 그 권력이 사람을 주눅들게 한다. 그 권력이 만든 시가 불편하다. 그간 아픔을 공유하고자,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지향을 소통하고자 하는 에세이 시 형태를 시도했습니다. 신춘문예 시와는 거리가 먼 비주류인 셈입니다. 이번에는 빨리빨리 시대상에 부응하여 편하게 읽힐 수 있는 미니 시를 준비했습니다. 공자는 시경 삼백편을 한마디로 사무사(思無邪), 생각에 사특함이 없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남의 시선이나 비평, 체면이나 위선을 벗어나 누구나 자기 글을 당당히 쓰는 문화국가가 되..

그날엔 그렇게

이국화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0 7 0 10 2022-03-25
이번이 세 번째 신앙시집이다. 신앙시집이란 말이 좀 어색하긴 하다. 나이 먹어갈수록 날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회개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쓰는 글이기 때문이다. 이쯤 나이에서 철이 좀 들었나 돌아보면 아니라고 판단될 때 절망감은 크다. 내가 나를 내던져버리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님께 더 큰 죄가 될 것임으로... 생긴 만큼 열심히 살면서 주님께서 부르실 날을 기다린다. 그 날이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죄사함을 약속하신 주님이 계신다는 믿음이 있어 죽음이 두렵지 않은 것이 큰 은혜이다. ― <머리말>

겨울과 봄 사이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2 7 0 9 2022-01-12
조용히 흔적 없이 / 내리는 봄비 앞에 // 그 누가 물감들을 / 풀어서 놓았는지 // 온 산이 / 색동옷으로 / 예쁘게 갈아입는다 ― <서시> 봄꽃이 되고파서 겨울 뒤에 숨었다가 밤하늘 그리워서 살짝 고개 내밀더니 봄바람 따라와서는 별꽃이 되었다 ― 본문 시 <별꽃> 전문

시조의 이해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166 9 0 11 2022-01-12
시조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이다 . 시조라는 명칭이 언제부터 시용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영조 때 신광수가 쓴 『관서악부』에 기록이 보이는 점으로 보아 이때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시조라는 명칭의 원뜻은 시절가조, 즉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라는 뜻이므로, 엄격히 말하면 시조는 문학 부류의 명칭이라기보다 음악곡조의 명칭이다. 조선 후기에 있어서도 그 명칭의 사용이 통일되지 않아서 단가, 신조 등의 명칭이 시조라는 명칭과 함께 두루 혼용되었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서구문학의 영향을 받아 창가 · 신체시 · 자유시 등이 나타났기 때문에, 그들과의 시형을 구분하기위하여 음악 곡의 명칭인 시조를 문학 장르의 명칭으로 차용하게 된 것이다. 현재 통용되는 있는 시조..

봄과 여름 사이

이철우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3 9 0 5 2022-02-25
조용히 흔적 없이 / 내리는 봄비 앞에 // 그 누가 물감들을 / 풀어서 놓았는지 // 온 산이 / 색동옷으로 / 예쁘게 갈아입는다 ― <서시> 이른 봄 잔설 남은 마을 앞 작은 개울 버들치와 피라미 사이좋게 살아요 살며시 손을 담그면 친구 하자 모여요 ― 본문 시 <개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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