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535

한국사의 정체성에 대한 소고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3 7 0 3 2015-07-25
나는 "아시아=조선이란 존재설을 알지 못하는 일반 대중 및 역사 학도"를 위해서 글을 쓰지 않는다. 나는 한 사람의 지식인을 위해서 글을 쓰고 있다. 나의 논리가 진실이라고 믿기에 그 사람이 지식인이 아니라면, 지식인이 되는 길을 먼저 걸어야 할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나의 주장을 이 ‘아시아=조선사 연구회’ 사이트를 이용해서 대중에게 밝히는 것은 바로 그런 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헌을 거듭 찾아보고, 그 내용에서 답변해줄 수 있는 것을 위해서 또 공부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나의 이론이 우리 학계에서 당장 먹혀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계가 어떻게 하든지 그들은 지금까지 일제식민사학에 근거한 역사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사의 현주소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77 7 0 6 2015-09-08
지식은 학문의 과정에서 쌓이는 정보이다. 학문은 지식을 획득하기 위한 선의의 전쟁이다. 그런데 이 ‘선의’가 어떤 불순한 의도를 지닌 계획으로 치달으면 침략주의 식민사관으로 변질되어 ‘실증적’ 학문이 사실의 왜곡을 정당화하는 기법으로 전락되고 만다. 왜곡을 정당화한 실증적 지식은 ‘어처구니없는 사실’로 되고, 그것은 지식이 아니라, 거짓이며, 무식과 같으며, 그러한 상식과 정설은 진실과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역시 지식불감증을 낳게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뒷날에 나를 만나러 전라도 광주에서 경상도 남단 진해에까지 왔었다. 통성명을 하고 나서 추어탕의 이름으로 얼추탕 한 그릇을 시켜놓고, 역사 이야기는 끊어질 줄 모르고 이어진 적이 있었다. 참과 거짓을 구분하는..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

최두환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8 10 0 8 2015-06-27
우리는 그저 시가 좋아서 함께 모였습니다. 샘에서 솟는 물의 시작은 미미했으나 골짜기를 따라 모인 힘이 창대해져 강물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너무도 부족하고 보잘것없는 물방울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를 것이며, 그 물방울의 흩어진 홀소리와 닿소리를 불러 모아 소리의 얼개를 갖추며 의미를 새기고 싶습니다. 처음엔 참으로 낯선 얼굴들이었지만, ‘작가수업’을 통한 문학공간에서 ‘시’에 미쳐 ‘시’에 파묻히고파 ‘시’에 몰입하는 모습은 꽃보다 아름다운 현장이었습니다. 양들의 풀을 뜯는 평화로운 모습에서 시를 건져내는 양치기의 생각을 끌어내어 활짝 펼쳐 보이는 들판을 이미 하늘의 별들이 격려해주고 있었습니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나오려는 몸부림은 달걀의 부화와 다를 바가 없을..

삶, 사랑과 행복의 언덕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2 7 0 7 2015-10-20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살아가는 걸까? 우리는 사랑을 노래하면서 사랑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이런 문제는 우리의 삶의 현실과 이상과의 사이에 상존하는 갈등이면서도 서로 일치시키지 못하는 모순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다. 현실과 이상을 가장 근접하게 추구할 수 있는 명언이라든지 교훈이라면, 나는 그것을 휫손Leadership의 교리로 받아들이고 싶다. 특히 이번의 열 번째 시집에는 바로 이런 문제를 다루었으며, 읊어진 말들은 모든 독자들을 위하여 지친 삶에 대해 사랑과 행복에 젖은 삶을 기도한다. ― 백락 최두환, 책머리글 <시를 읽는 까닭>

천문으로 읽는 조선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8 7 0 8 2015-11-25
한때 천문학자가 밝힌 삼국의 위치가 “신라와 백제의 경우 한반도가 아니라 오늘날 중국 대륙 동부에 최적 관측지가 나타난 것이다.”[박창범, 『하늘에 새긴 우리 역사』(김영사, 2002), p. 36]고 하면서 크게 보도된 바가 있었다. 학계에서 이런 발표는 과히 충격적일 수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또한 새롭게 조명되어야 할 과제를 던져준 셈이다. 그 분석의 핵심에 경위도의 제한이라는 가설을 없애고 대륙을 넘나드는 일식의 그 현상만의 것으로써 해석해야 옳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만을 지나가는 일식을 백제의 임금과 백성들, 조선의 임금과 백성들이 보았고, 구식례까지 행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이미 『새 번역 산해경』에서 밝혔듯이, 조선이 천하의..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

최두환 외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83 10 0 6 2015-12-15
몸은 혼의 집이다. 혼은 부리의 집이다. 부리는 혼불로 증거한다. 혼불은 시의 날갯짓이다. 날개는 몸을 하늘로 띄우는 열정이다. 열정은 시를 낳게 하는 씨방이다. 씨방은 홀씨를 날리는 시의 집이다. 시는 혼을 달래는 등불이다. 처음엔 모두 믿음이 작아 대부분 의아스런 표정들이었지만, 그 작은 믿음과 열정 하나로 짧은 역사의 탄생에도 벌써 온새미 문학회 앤솔러지가 두 번째로 상재하게 되었다. 조금은 미흡하고, 조금은 아쉽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우리는 만리 길을 가기 위하여 첫걸음을 떼었고,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이렇게 가고자 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코 만리 길이 멀지 않..

조선을 보는 시각과 인식의 틀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77 9 0 3 2016-01-27
조선, 즉 대한민국은 삼천리 화려강산을 외치면서 한번도 침략한 적이 없다는 둥, 외침을 936번이나 받았다는 둥, 일본에게만도 300번 남짓은 된다는 둥, 국가로서 국민으로서 자존심 별로 내세울 것 없어 국사를 외면하였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에서 역사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일본이 그렇고, 중국이 그렇고, 중앙아시아에서도, 서아시아에서도, 아프리카에서도 분쟁은 끝이 없다. 왜 자기 나라의 자랑스런 전통문화를 값비싼 미사일까지 쏘아대며 또 포격하여 없애는가를 심각하게 생각할 때다. 이러한 생각의 중심에 역사의 진실을 세워두면 쉽게 풀릴 수 있다. 생각의 꼬투리를 바로 《조선을 보는 시각과 인식의 틀》에서 깨닫고 나면 그때에야 무릎을 칠 것이다. 우리는 구리..

임진왜란시 광주양 해전 고찰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1 12 0 3 2016-04-01
이 논문은 임진왜란 해전 가운데서 1598년 10월 3일의 조명연합수군(朝明聯合水軍)의 광주양(光洲洋) 해전에서 명수군(明水軍)이 좌초한 사실에 그 원인을 물때를 중심으로 분석한 것이다. 해군의 활동에서 배의 출입항과 항해는 물때[潮汐(조석)]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기효신서(紀效新書)』가 수입되어 적용되었고, 거기에는 물때[潮候表(조후표): 조석]가 있다. 이것은 『기효신서』가 병법으로써 조선의 군대에 적용이 되었으므로, 수군에 어떤 영향이 미쳤을 것이다. 이 『기효신서』에는 배의 출입항에 필요한 물때[조후표]가 있고, 이 병법이 임진왜란에 적용되었다. 리순신(李舜臣) 함대가 7년 동안에 62회의 출입항이 있었으며, 그 때마다 물때와는..

내 인생의 겨울이 오면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65 7 0 7 2016-05-01
바람은 분다/ 바람이 부니 꽃이 핀다/ 나비가 꽃을 찾아가고/ 벌이 꽃을 찾는다/ 꽃은 꿀을 숨기고 향기를 세상에 뿜어내자/ 나비와 벌이 꽃술에 앉아 잔치를 벌인다/ 바람 불지 않으면 꽃은 피지 않을 것이다// 봄만은 아니다 낙엽진 겨울에도 꽃은 핀다/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쓰러진 겨울에도 꽃은 필 것이다/ 열두 번째 시의 꽃이 피었다 어쩌자고 바람/ 불어서 겨울이 오고 봄 여름 가을이 오는가/ 오로지 꽃을 피우기 위하여서다 또// 꽃 속에 숨겨둔 꿀은 바람꽃인가 바람꾼인가/ 씨앗이 맺도록 노력한 반대급부일까/ 그냥 유혹의 대척점을 위한 미끼일까 낚시든 그물이든// 많은 시재를 흩어놓은 글 마당은 풍류객들에게/ 시정詩情을 느껴 암송하는 꼬드김일까/ 그저 마음을..

무궁화 닮은 시게전 박씨 할매

최두환 | 한국문학방송 | 5,000원 구매
0 0 90 6 0 4 2013-04-01
세상에 밑지지 않는 장사 없다는데/ 시게전은 장사치고 괜찮은 편이다/ 쌀 보리 콩 팥 녹두 고춧가루 참기름 등등/ 더워도 추워도 웬만히 시간이 지나가도/ 특별히 변질될 것도 없어 뒷손질이면 그만이다// 박씨 할매는 진해 중앙시장 변두리 남의 집앞에서/ 그 텃값으로 나가는 몇 푼 빼고는 평생을/ 옆집 생선가게 과일가게 사이에서 그 푼푼을 모아/ 진해 인사동 골목길가에 초가삼간을 마련하고도/ 2녀2남을 다 키워내며 고향을 만들었다// 잘 자라준 덕도 있지만 속임없는 걸쭉한 입맛에/ 단골손님이 적잖았기에 살맛을 잃지 않았다/ 허기사 인생살이에 이런저런 고비가 없었겠는가/ 그 시게전 앞을 드나들던 사람들 발자욱에 남겨진/ 이야기가 박씨 할매의 삶과 함께 녹아 있다// 그 삶의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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